'휠 고의 파손' 타이어뱅크, 재생품도 정품으로 속여 팔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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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타이어 휠을 고의로 파손해 교체를 유도한 타이어 전문업체가 이번에는 휠 재생품을 정품으로 속여 팔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자 중 한 명인 이모씨(61)는 뉴스1과 전화인터뷰를 통해 "상무점에서 타이어와 휠을 모두 교체했는데 휠 고의 파손 말고 또 다른 범행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20일 타이어뱅크 상무점에서 발생한 휠 고의 훼손 사건이 논란이 되고 나서야 자신 역시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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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만원 휠·타이어를 220만원에 판매..정품 휠 되팔기 의혹도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고객의 타이어 휠을 고의로 파손해 교체를 유도한 타이어 전문업체가 이번에는 휠 재생품을 정품으로 속여 팔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8일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타이어뱅크 상무점 피해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날까지 30여건의 피해 사건이 접수됐다. 이 중 상무점의 휠 고의 훼손 외에 다른 범행 정황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중 한 명인 이모씨(61)는 뉴스1과 전화인터뷰를 통해 "상무점에서 타이어와 휠을 모두 교체했는데 휠 고의 파손 말고 또 다른 범행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6월4일 타이어뱅크 상무점에서 220만원을 들여 앞바퀴와 뒷바퀴 타이어와 휠을 모두 교체했다.
애초 이씨는 타이어 가격과 품질을 고려해 앞바퀴를 먼저 교체한 후 뒷바퀴를 다음에 구매하려고 했다.
그러나 고객 대기실에 앉아 있던 이씨를 매장 직원이 급히 부르더니 "휠이 휘어서 이 상태로 차를 더 몰고 다니면 위험하다"고 말했다. 겁이 난 이씨는 그 자리에서 네 바퀴 휠과 타이어를 모두 교체했다.
이씨는 지난 20일 타이어뱅크 상무점에서 발생한 휠 고의 훼손 사건이 논란이 되고 나서야 자신 역시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이씨는 '혹시 몰라' 인근 공업사를 방문해 타이어와 휠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이씨는 또 다른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휠이 정품이 아닌 재생품이라는 것이었다.
이씨는 "공업사에서 타이어 휠을 살펴보고 정품이 아닌 '재생품'이라고 확인해줬다"며 "타이어 가격도 애초 타이어뱅크 상무점에서 설명한 가격과 차이가 컸다"고 말했다.
이씨가 구매한 휠은 현재 개당 11만원, 타이어는 16만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어 네 바퀴를 모두 교체해도 108만원 수준이다.
그는 "당시 타이어뱅크 직원은 휠 값이 140만원, 타이어도 100여만원이라 견적이 240만~260만원 가량 나오지만 할인해서 220만원에 해준다고까지 했다"며 "이제 보니 멀쩡한 휠을 망가뜨리고 100만원 정도의 대체품을 두 배나 '뻥튀기'해 판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고객을 속여 재생 휠을 판매한 후 고객 차량에서 뺀 정품 휠은 타이어뱅크 측이 되팔아 이득을 챙기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도 제기했다.
이씨는 "전문가가 '휘었다', '위험하다'고 하면 나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그저 믿고 당할 수밖에 없다"며 "젊은 사람들이 씩씩해서 잘하는 줄만 알았지 이런 식으로 사기를 칠줄은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경찰 관계자는 "휠 고의 파손 외에도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되면 면밀히 수사할 것"이라며 "현재 피해자가 점점 늘고 있어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증언을 확보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 타이어뱅크 상무점을 압수 수색해 내부 CCTV와 카드단말기,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해 전 업주의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특히 타이어뱅크 본사 측이 상무점은 직영점이 아닌 가맹점이라고 주장하는만큼 해당 업체와 본사와의 계약 관계 등을 살펴보고 있다.
beyond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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