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국, 中 화웨이 보이콧 무더기 가세"

입력 2020. 10. 2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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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코소보 등 이어
소국도 '트럼프 클린네트워크'에
[A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를 5세대(5G) 통신망에서 배제하려는 움직임에 동유럽 국가가 잇따라 힘을 보태고 있다고 포린폴리시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주 슬로바키아·북마케도니아·코소보·불가리아 정부가 화웨이의 장비를 기간 통신망에 사용하지 않겠다고 미 국무부와 협약했다.

이들 국가는 협약서에 국가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5G 통신망을 구축하는 데 장비를 공급하는 회사가 외국 정부에 통제받는지를 고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 8일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국제안보포럼에 화웨이가 후원했는데, 이를 이유로 슬로바키아 대통령이 예정된 연설을 취소했다. 주최 측은 화웨이와 후원 계약을 파기했다.

포린폴리시는 “슬로바키아의 입지는 중부, 동부 유럽의 많은 소국이 미국, 유럽, 러시아, 중국의 경쟁 속에서 새로운 지정학적 역풍을 헤쳐 나가야 하는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8월 중부 유럽을 방문해 러시아와 중국이 유럽에 영향을 주려고 한다고 경고하면서 중국 회사의 통신 장비를 쓰지 말아야 한다고 외교적으로 압박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더.

현재까지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등 유럽 국가가 자국 산업 보호와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ZTE 등의 장비를 5G 통신망 구축에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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