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소련시절 대한 채무 헬기 상환 방안 논의중"

하정연 기자 2020. 10. 2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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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소련 시절 러시아가 한국에 진 채무 일부를 헬기로 상환하는 문제를 한-러 양국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전권대표 공보실은 이날 회의 뒤 "대한 채무 상환 차원에서 러시아 헬기를 한국으로 공급하는 문제가 논의됐다"면서 "(러시아)산업통상부 차관 알렉산드르 모로조프는 러시아 기업 '러시아 헬기'가 한국 헬기 주문사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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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옛 소련 시절 러시아가 한국에 진 채무 일부를 헬기로 상환하는 문제를 한-러 양국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논의는 앞서 27일(현지 시간) 화상 형식으로 열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유리 트루트녜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연방관구 전권대표 간 회의에서도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전권대표 공보실은 이날 회의 뒤 “대한 채무 상환 차원에서 러시아 헬기를 한국으로 공급하는 문제가 논의됐다”면서 “(러시아)산업통상부 차관 알렉산드르 모로조프는 러시아 기업 ‘러시아 헬기’가 한국 헬기 주문사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지난 1990년대 한-소 수교 과정에서 한국이 러시아에 제공한 경협차관(14억 7,000만 달러) 일부를 현물로 돌려받기로 하고 러시아산 무기와 헬기 등을 도입한 바 있다. 러시아 헬기는 현재 해경과 산림청 등에서 수십여 대가 운용 중이다.

러시아 재무부는 2017년 기준 러시아의 대한 채무가 5억 9,430만 달러 남아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채무는 양자 협정에 따라 2025년까지 상환돼야 한다.

/세종=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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