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나라냐" 손팻말 든 국민의힘..정의당은 1인 시위

김수연 2020. 10. 2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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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에 온 문 대통령을 야당은 시위로 맞이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손팻말을 들었고, 정의당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본청 입구를 빼곡히 메운 국민의힘 의원들.

문재인 대통령이 들어오자 '라임.옵티머스 특검' 도입을 외쳤습니다.

["특검으로 진실규명 대통령은 수용하라! 수용하라! 수용하라!"]

대통령과 3당 지도부가 만나는 사전 간담회에도 국민의힘은 불참했습니다.

당초 주호영 원내대표는 참석하려 했는데 청와대 경호처가 입구에서 신체검색을 하려 하자 '국회에서 야당 원내대표 몸수색을 하냐'며 돌아간 겁니다.

항의는 본회의장까지 이어졌고, 여당의 박수와 야당의 고성 속에 입장한 문 대통령이 연설을 시작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박병석/국회의장 : "(신체 검색이라는) 일단 그런 일에 대해서, 일어난 것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연설 내내 국민의힘은 '이게 나라냐'는 글이 적힌 손팻말을 내걸었고 큰 목소리로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협치는 더욱 절실합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스무 차례 넘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전세 시장을 기필코 안정시키겠습니다."]

시정연설에 대해, 국민의힘은 정책실패에 대한 반성이 없었다며, 내년 예산 15조 원 삭감을 주장했고, 정의당은 공감과 위로 대신 자랑스레 선방을 말했다며 아쉽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우리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호평했습니다.

한편,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국회로 들어오는 문 대통령 앞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신속한 제정을 요청하는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김용균 노동자를 기억하십니까!"]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영천/영상편집:김유진

김수연 기자 (sykb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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