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선호도 결과 통보..美, 재외공관에 유명희 지지 권유

김경진 입력 2020. 10. 28. 19:34 수정 2020. 10. 2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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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한국인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에 도전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세계 각국이 얼마나 지지하는지 오늘 밤 드러날 전망입니다.

미국이 유명희 후보를 지원하고 나선 가운데, 현재 우세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나이지리아 후보를 상대로 한 막판 역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무역기구 WTO는 지난 19일부터 어제까지 164개 회원국을 상대로 최종 결선에 오른 사무총장 후보 두 명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 두 후보의 국가인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제네바 대사에게 조사 결과를 전달합니다.

현재로서는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우세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유럽연합 27개국과 아프리카, 일본 등이 지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호도 조사에서 회원국 절반 이상이 압도적으로 한 후보를 지지하면, 2위 후보는 사퇴하는 게 지금까지 WTO의 관례였습니다.

다만, 지지율 차이가 크지 않으면 WTO는 마지막 절차로 회원국들의 의견이 한 후보로 수렴하도록 협의를 시작합니다.

우리 정부는 두 후보의 표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끝까지 외교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의 WTO 사무총장 선거에도 정부는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그런 계획입니다."]

협의 과정에선 WTO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과 중국의 반대가 없어야 합니다.

미국은 유명희 본부장을 지지하고 지원하는 분위기입니다.

미국 국무부가 지난 25일 전 세계 재외 공관에 해당국 정부가 유 본부장을 지지하는지 파악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습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오늘 스티브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통화하고 WTO 사무총장 선출에 대해 긴밀히 협의했습니다.

미국의 지지를 바탕으로 유명희 본부장이 막판 역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양다운

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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