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3호기 재가동 임박..논란 가중
[KBS 전주]
[앵커]
정비를 이유로 2년 넘게 가동을 멈춘 한빛원전 3호기의 재가동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정부의 구조 건전성 평가를 신뢰할 수 없다며 정밀 조사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애초 부실시공부터 시설 구멍과 균열에 이르기까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조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창과 맞닿아 있는 전남 영광 한빛원전입니다.
지난 2천 18년 5월부터 정부의 계획예방정비로 3호기 가동이 멈췄는데, 원전을 싸고 있는 격납건물에서 구멍 백 24개가 발견되면서 안전성 논란이 커졌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 8월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시설을 일부 손보기만 하면 큰 문제가 없다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원안위의 평가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구멍과 밖으로 드러난 철근, 또 철근을 감싼 기름이 벽 틈으로 흘러나온 흔적을 토대로 격납건물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김지은/전북녹색연합 사무국장 : "격납건물에 그렇게 치명적인 균열 문제가 있으면 가동을 해서는 안 되는 거죠. 만일 사고 시 방사능 누출을 막아줄 수 없기 때문에 그 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원안위는 이 역시 문제 될 게 없다고 밝혔는데 전문가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한병섭/원자력안전연구소장 : "구조 안전성이 아니고 격납 안전성이 필요한데 거기에 대한 언급 없이 일방적으로 구조 안전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모든 걸 넘어가려고 시도하고 있는 겁니다."]
이에 대해 한빛원전과 원안위 측은 당장 이달 안에 재가동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가 제기한 우려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답을 내놓지 않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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