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부장검사 "법무부, 상의없이 일선 검사 차출"

송진원 2020. 10. 29. 14: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법무부가 일선 검찰청과 상의 없이 소속 검사를 법무부 감찰관실로 파견받기로 해 검찰 내부에서 비판이 나왔다.

이복현 대전지검 형사3부장은 29일 검찰 내부 통신망에 올린 글에서 "어제 저희 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수석검사가 법무부 감찰관실로 파견 간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소속 검찰청과 상의도 없이 데려갔다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겨냥 비판.."'탈검찰화' 외치면서 검사 빼가"
이복현 대전지검 형사1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법무부가 일선 검찰청과 상의 없이 소속 검사를 법무부 감찰관실로 파견받기로 해 검찰 내부에서 비판이 나왔다.

이복현 대전지검 형사3부장은 29일 검찰 내부 통신망에 올린 글에서 "어제 저희 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수석검사가 법무부 감찰관실로 파견 간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소속 검찰청과 상의도 없이 데려갔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종근 대검 형사부장이 해당 검사에게 하루 전 미리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며 "대검 형사부장께서 법무부 감찰담당관과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해도 인사를그런 식으로 다룬다는 것은 마치 '박근혜 정부의 최모씨 인사농단' 느낌이 든다"고 꼬집었다.

법무부 감찰관실은 추미애 장관의 지시로 서울중앙지검이 2018년 옵티머스자산운용 수사의뢰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데 대해 감찰 중이며, 이 형사부장은 지난 8월 추 장관이 단행한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자리를 옮겼다.

이 부장검사는 "경위 파악을 위해 대검에 알아보려고 하니 인사업무를 담당하는 과장은 모르고 있더라"며 "법무부가 탈검찰화한다고 애쓴 게 몇 년째인데 굳이 일선에서 고생하며 형사사건 처리하는 검사를 법무부로 빼가느냐"고 지적했다.

이 부장검사는 지난 9월까지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을 맡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수사를 책임졌고, 이명박 전 대통령 횡령·뇌물 사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수사에 참여한 '특수통' 검사다.

san@yna.co.kr

☞ "백두산 호랑이, 곰 잡아먹고 휴식까지"…중국서 흔적 발견
☞ "인생 똑바로 살아라" 질책하자 여동생을 흉기로
☞ 동반 공수 강하훈련 참가 '특전부부'…"부부싸움은.."
☞ 이승엽, 故 이건희 회장 추모…"홈런에 눈뜨셨던 회장님"
☞ "그런 노래방 아니다"…'노래기기'로 말바꾸고 해명 나선 교도소
☞ '수위 논란' SBS'펜트하우스' 일부 19세이상 시청가 편성
☞ "숨을 못 쉬겠어" 밀입국 베트남인들 절박했던 마지막 순간
☞ MB '징역 17년' 확정…20년 받은 박근혜 운명은
☞ 인천 아파트서 노부부 숨진 채 발견…사망 원인 조사
☞ 이건희 회장 영면…이재용 넋 잃고 이부진 흐느끼며 '휘청'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