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 3분기 인도서 샤오미 제쳤다.."2년만에 1위 탈환"

이창규 기자 입력 2020. 10. 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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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과 온라인 시장 공략, 반중 정서에 따른 반사이익에 힘입어 중국의 샤오미를 제치고 2년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마켓 모니터(분기별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P) 상승한 24%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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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월까지 3개월 연속 1위..분기별로는 2년만에 1위
비보·리얼미·오포 등 中제조업체 시장 점유율 하락
올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2년 만에 샤오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과 온라인 시장 공략, 반중 정서에 따른 반사이익에 힘입어 중국의 샤오미를 제치고 2년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마켓 모니터(분기별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P) 상승한 24%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인도 시장에서 스마트폰과 피처폰을 합친 점유율은 샤오미를 제쳤었다. 그러나 이번에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2018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월별로도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9월 샤오미에 밀려난 후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연속 점유율 1위를 기록, 이번 3분기 시장 점유율에 반영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의 이러한 성공에 대해 Δ다양한 가격대의 제품 Δ효율적인 공급망 관리 Δ적극적인 온라인 시장 공략 등에 힘입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인도와 중국 간 갈등 고조로 중국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반사이익을 얻었다. 인도에서는 중국과의 국경 지역에서 유혈 충돌이 발생하면서 중국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인도 내 샤오미 매장은 간판을 '메이드 인 인디아'라는 문구가 적힌 천으로 가리기도 했다.

게다가 샤오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공급망이 영향을 받은 점도 악재로 작용해 올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의 점유율은 3%P 하락한 2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2위로 밀려났다.

삼성과 샤오미가 1·2위를 차지한 가운데 그 뒤를 이은 비보(16%)와 리얼미(15%), 오포(10%)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도 반중정서로 인해 점유율이 하락했다.

한편 3분기 인도에서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5300만대를 기록했다. 제조업체들이 락다운 이후 회복세를 보인 수요를 적극 공략, 온라인 판매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가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판매 중심이었던 비보와 오포 등도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프라치어 싱하 연구원은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락다운이 완화되면서 지난 몇 달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회복세에 들어섰다"며 "업체들은 8월 독립기념일을 맞아 온라인에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펼쳤고 축제 시즌에 대비해 제품의 재고를 늘린 것도 시장의 성장을 야기했다. 가격대별로는 중간 가격대인 130달러(약 14만7000원)에서 260달러(약 29만4000원)의 제품의 판매량이 급증하며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인도에서 반중감정이 고조되면서 현지 샤오미 매장이 간판을 '메이드 인 인디아'라는 천으로 가렸다. © 뉴스1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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