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가짜라던데요?" "정품 맞아요" 무허가 마스크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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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허가 공장에서 만든 마스크 1,000만 장을 정식 의약외품 KF94 마스크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적발되면서 해당 마스크를 구매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쿠팡 측은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상담원이 제대로 전달받지 못한 상태에서 안내를 한 것 같다"며 "무허가 마스크 판매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상황을 파악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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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측 "상황 파악 전 안내.. 정품으로 확인"
무허가 공장에서 만든 마스크 1,000만 장을 정식 의약외품 KF94 마스크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적발되면서 해당 마스크를 구매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상황을 미처 파악하지 못한 판매처에서 "정품이 맞다"는 등 정확하지 않은 안내가 이뤄진 탓이다.
2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지목한 무허가 보건용 마스크를 구매했다는 소비자들이 여러 명 등장했다. 소비자들은 판매처에서 제대로 된 안내가 이뤄지지 않아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쿠팡에서 무허가 보건용 마스크를 구매했다는 한 누리꾼(ow****)은 "쿠팡에서 구매한 휘퓨어 마스크가 식약처 공문(보도자료) 상의 무허가 마스크와 동일하다"며 "사진 상 분명 정품과 다른데도 쿠팡은 무조건 정품이라고 우기는데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같은 제품을 구매했다는 또 다른 누리꾼(우****)은 "로켓배송으로 판매한건 다 정품이라고 한다"며 쿠팡 측 상담사와 나눈 대화 내용을 공유했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상담사는 구매자에게 "해당 제품은 제조사에서 직접 공급받아 판매하는 상품으로 정품"이라며 "생산 공장과 직거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같은 제품인데도 환불 절차가 진행된 경우도 있었다. 한 누리꾼(노****)은 "지금 쿠팡 상담사와 연락하니 반품 접수를 해줬다"며 "100장 중에 5장을 사용한 상태여서 반품 받아서 확인 후에 진행해 준다더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같은 혼란은 판매처에서조차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데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쿠팡 측은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상담원이 제대로 전달받지 못한 상태에서 안내를 한 것 같다"며 "무허가 마스크 판매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상황을 파악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쿠팡 측은 재차 입장을 내고 "제조사 확인 결과 로켓배송으로 판매한 마스크는 정품이 맞다"며 "사실 확인이 늦어지면서 고객들에게 우려를 안겨 송구하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6월 26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제조된 무허가 보건용 마스크 1,002만개 중 402만개는 이미 시중에 유통·판매된 상태다. 600만개는 유통경로를 추적 조사 중이다. 문제가 된 마스크 제품명은 '퓨어블루', '휘퓨어', '클린숨'으로, 이들 제품 중 허가받지 않은 제품 일부가 '포장지 갈이' 방식으로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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