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다음 주 월요일 수감..자택 앞 분위기는?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항소심 선고 이후 보석 취소 결정에 불복한 뒤 구속집행정지로 석방돼 있었는데요.
오늘 대법원의 확정 판결로 다시 수감돼 실형을 살게 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진수 기자, 현장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해가 졌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는 취재진과 경찰, 시민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선고 이후 이 전 대통령 측근들도 자택을 드나드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이재오 전 의원 등 30여 명 정도가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법원에서 원심이 그대로 확정될 거란 예측이 많았기 때문에, 이 전 대통령 측에서도 어느 정도 선고 결과를 예상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통령도 입장을 내놨습니다.
"법치가 무너졌다, 나라의 미래가 걱정된다"라면서 사법부가 자유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라는 기대 때문에 재판에 임했지만 대법원이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앵커]
이 전 대통령이 이제 구치소에 재수감될 예정인데, 집행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이 전 대통령은 다음주 월요일(11월 2일) 서울동부구치소에 다시 수감될 예정입니다.
지난 2월 구속 집행 정지로 풀려난 지 8개월 만입니다.
집에서 나와 서울중앙지검에 직접 출석한 뒤 동부구치소로 이동할 예정인데요.
검찰이 내일 병원 진찰을 하기 때문에 다음 주 월요일쯤 출석하고 싶다는 이 전 대통령 측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대검찰청 예규상 대법원 선고가 확정되면 주거지 관할 검찰청이 형 집행 대상자에게 출석을 통보하게 됩니다.
보통은 선고 당일 재수감 절차가 이뤄지는데, 형 집행 연기 요청이 가능합니다.
이로써 2007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다스 실소유주 논란은 이번 대법원 판결로 13년 만에 종지부를 찍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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