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새 날아간 305조원"..美기술주 버블붕괴 시작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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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 공포에 미국 기술공룡도 직격탄을 맞았다.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등 6대 기술종목에서 27~28일(현지시간) 이틀 새 날아간 시가총액이 2700억달러(약 305조원)를 넘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유례없는 경기침체에서도 시장을 뒷받침한 기술주가 흔들리면 안 그래도 코로나19 재유행 공포와 대선 불확실성 등으로 투심히 약해진 시장이 무사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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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 공포에 미국 기술공룡도 직격탄을 맞았다.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등 6대 기술종목에서 27~28일(현지시간) 이틀 새 날아간 시가총액이 2700억달러(약 305조원)를 넘는다.
구체적으로는 이틀 동안 애플과 MS 시총이 각각 700억달러씩 증발했다고 CNBC는 집계했다. 아마존은 300억달러, 알파벳은 500억달러, 페이스북은 400억달러, 테슬라는 130억달러를 각각 날렸다.
특히 MS는 27일 장마감 후 기대를 웃도는 3분기 실적과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 전망을 내놓고도 28일 하루에만 주가가 5%나 미끄러졌다.
CNBC는 이것이 기술주에 대한 경고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술거인에 대한 시장의 기준이 워낙 높아져 웬만해선 기대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것이다. 더구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신속한 경기 부양책이 물 건너가면서 아무리 기술기업이라도 투자자들의 높은 기준을 충족시키긴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이 번지고 있다.
아카데미증권의 피터 치어 매크로전략 대표는 "기술공룡들이 훌륭한 사업모델을 갖고 있고 사업을 잘 전개했고 경제 재편 과정에서 두드러진 수혜를 입었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 없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포물선을 그리는 급격한 주가 상승세는 오직 극도로 강력한 실적 전망에 의해서만 정당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9일 장 마감 직후 예고된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알파벳의 실적 발표 뒤 뉴욕증시가 다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봤다.
문제는 시장에서 기술주들의 존재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데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유례없는 경기침체에서도 시장을 뒷받침한 기술주가 흔들리면 안 그래도 코로나19 재유행 공포와 대선 불확실성 등으로 투심히 약해진 시장이 무사하기 어렵다.
티쓰리라이브닷컴의 스캇 레들러 파트너는 "기술주가 올해 시장 랠리를 이끌었기 때문에 이들 기업의 실적이 시장 심리를 주도할 것"이라면서 "부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안 그래도 불안한 투심에 공포를 극대화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기술주 거품이 이미 꺼지기 시작했다는 경고도 나온다. 헤지펀드 그린라이트캐피탈을 이끄는 억만장자 투자자 데이비드 아인혼은 지난 27일 보고서에서 "미국 기술주가 9월 2일에 고점을 찍었으며 거품은 이미 터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나스닥지수는 9월 2일 이후 지금까지 약 10% 가까이 떨어진 상태다.
BTIG의 줄리안 에마뉴엘 주식·파생상품 전략 대표는 "현재 시장이 '퍼펙트스톰'에 직면했다"면서 "시장 매도세는 대선까지 이어지고 대선 직후 승부가 판가름나지 않는다면 그 이후까지 매도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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