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살해' 13일 만에 또..프랑스, 테러 추정 흉기 공격
[앵커]
프랑스 남부 니스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흉기 공격으로 3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로 한 교사가 희생된 지 불과 2주도 안됐는데요,
파리 연결해서 소식 알아봅니다.
양민효 특파원! 먼저 사건 경위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9시 10분쯤 프랑스 남부 니스의 노트르담 성당에서 일어났습니다.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성당 안에서 여성 1명,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프랑스 언론들은 희생자 가운데 한 명은 잔인하게 살해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근처 카페로 피신했던 여성 1명이 사망했습니다.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친 걸로 알려집니다.
20대에서 30대, 아랍계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프랑스 니스에선 2016년 트럭 테러로 86명이 숨졌고 수백 명이 부상을 당한 바 있습니다.
[앵커]
또 테러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데, 수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사건 발생 직후 니스 시장이 테러로 추정된다고 말했지만, 아직까지 프랑스 수사당국이 테러로 규정하진 않았습니다.
프랑스 대테러청이 수사에 착수했는데요,
테러로 추정되는 정황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용의자가 병원으로 옮겨지면서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는 말을 여러 차례 외쳤다는 증언도 나옵니다.
용의자가 성당 밖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무차별 공격을 시도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니스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흉기 공격이 있었다고요?
[기자]
니스 공격 이후 불과 두 시간 뒤에, 남부 아비뇽에서도 한 남성이 흉기 공격을 시도했는데 경찰이 즉각 사살했다는 소식이 조금 전 들어왔습니다.
아직까지 이 두 사건 간에 연관성이 있는지는 공식 확인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프랑스 언론들은 프랑스 수사 당국이 연쇄 테러를 시도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안재우
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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