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광군제 특수 노리는 K푸드.. "실적 상승세 탄력 기대"

이선목 기자 2020. 10. 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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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식품업계 실적 호조 中 광군제 특수 효과 기대국내 식품업계가 내달 11일 열리는 중국 최대 쇼핑축제 '광군제(光棍節·11월 11일)' 특수를 노리고 있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식품 수요가 활발한 상황에서 광군제 효과가 반영되면 상반기 동안 이어진 실적 상승세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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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식품업계 실적 호조… 中 광군제 특수 효과 기대

국내 식품업계가 내달 11일 열리는 중국 최대 쇼핑축제 ‘광군제(光棍節·11월 11일)’ 특수를 노리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집밥 및 K푸드 열풍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식품업계는 광군제를 발판으로 상승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군제는 중국 최대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매년 11월 11일 진행하는 대규모 세일 행사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린다. 지난해 광군제 하루에만 거래액 44조원을 돌파했다. 당시 한국은 해외 직접 구매 순위에서 미국, 일본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왼쪽부터) 지난 6월 중국 ‘618 쇼핑 축제’ 당시 배우 ‘곽기린’을 모델로 내세운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홍보 포스터와 농심 ‘신라면 블랙’ 모델인 중국 배우 장신성. /각 사 제공

국내 식품업계도 성과를 거뒀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내세워 2510만위안(약 44억원)의 매출을 거뒀고,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와 가정간편식(HMR) 등을 주력 판매해 전년 대비 4배 가량 증가한 매출액 23억원을 기록했다. 농심도 700만위안(약 11억6000만원)으로 행사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소비가 한꺼 번에 분출되는 ‘보복소비’와 온라인 소비 확산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앞서 식품업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집밥 열풍 등 트렌드에 힘입어 상반기 호실적을 거뒀고, 3분기 실적도 이런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6월 ‘제2 광군제’로 불리는 중국의 ‘618 쇼핑 축제’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올린 것이 상반기 호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 기간 농심 라면 제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가량 늘었고,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왕교자 등의 매출도 6배 이상 증가했다. 또 중국 2030세대에 인기 있는 연예인 곽기린을 모델로 내세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618 쇼핑 축제 기간 징동닷컴 인스턴트식품 단품 판매액 순위 3위, 수입 라면 순위 1위에 오르며 약 100억원 매출을 거뒀다.

업계는 이번 광군제 마케팅에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를 발판 삼아 4분기까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농심(004370)은 광군제 기간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등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구성한 광군제 세트를 판매할 예정이다. 중국 인기 배우 장신성을 모델로 내세워 온라인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097950)도 비비고 만두와 죽, 햇반 등 HMR을 주력 상품으로 판매한다. 삼양식품은 광군제용 불닭볶음면 한정판 패키지를 판매하고, 다시 한번 모델 곽기린을 전면에 내세워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을 진행할 방침이다.

매일유업(267980)은 광군제를 앞두고 중국 유명 인플루언서 왕홍이 출연하는 ‘바리스타룰스’ 라이브 방송을 준비 중이며, 오리온(271560)은 과자선물세트 등 광군제 특별 제품 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식품 수요가 활발한 상황에서 광군제 효과가 반영되면 상반기 동안 이어진 실적 상승세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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