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공방 뛰어든 北 "미제와 이승만이 도발한 침략전쟁"

손덕호 기자 2020. 10. 3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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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유엔 안보리 결의 제시하며"남침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역사적 사실"北매체 "적반하장의 나발에 불과"한국과 미국, 중국이 6·25 전쟁을 일으킨 주체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 매체가 30일 "조선전쟁(6·25 전쟁)이 미제와 이승만 도배들이 도발한 침략전쟁이라는 것은 그 무엇으로서도 부인할 수 없는 엄연한 역사의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외교부는 6·25전쟁을 일으킨 주체에 대해 "북한의 무력 공격을 평화에 대한 파괴로 보고 즉각적인 적대행위 중지 및 북한군의 38선 이북으로의 철수를 촉구한 과거 유엔 안보리결의(82호, 83호, 84호) 등에서와 같이 한국전쟁이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했다는 것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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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유엔 안보리 결의 제시하며
"남침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역사적 사실"
北매체 "적반하장의 나발에 불과"

한국과 미국, 중국이 6·25 전쟁을 일으킨 주체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 매체가 30일 "조선전쟁(6·25 전쟁)이 미제와 이승만 도배들이 도발한 침략전쟁이라는 것은 그 무엇으로서도 부인할 수 없는 엄연한 역사의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6·25 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공군 열사능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2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역사의 진실을 전도하는 파렴치한 망동'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에서 비린 청에 담겨 튀겨 나오는 '남침' 나발은 역사에 대한 무지무도한 왜곡이고 우리에 대한 공공연한 도발"이라며 이같이 썼다.

매체는 "남조선 통일부, 외교부, 국방부의 우두머리들은 조선전쟁은 '북의 남침'에 의해 발생한 전쟁, '북의 남침'은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 지난 조선전쟁은 주변국들의 '사주'를 받아 '남침'한 것 등으로 천만부당한 망발들을 연이어 쏟아내고 있다"고 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3일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 참전 70주년을 맞아 개최한 기념식에서 6·25 전쟁을 제국주의 침략에 맞선 전쟁으로 표현한 것에 대한 우리 정부의 반박을 비난한 것이다.

외교부는 6·25전쟁을 일으킨 주체에 대해 "북한의 무력 공격을 평화에 대한 파괴로 보고 즉각적인 적대행위 중지 및 북한군의 38선 이북으로의 철수를 촉구한 과거 유엔 안보리결의(82호, 83호, 84호) 등에서와 같이 한국전쟁이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했다는 것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에 대해서도 "애초에 미국의 거수기로 전락돼 공정성과 정의를 줴버린 유엔 안보리가 북침을 '남침'으로 오도하여 채택한 부당한 결의를 내들고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사실'이라고 강변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적반하장의 나발에 불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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