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그리스 곳곳 쓰나미로 '물바다'..지진 사망자 최소 26명

이율 2020. 10. 31. 14: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터키와 그리스 에게해를 강타한 규모 7.0의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지고, 쓰나미가 닥치면서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강진 피해로 터키 서부 해안지역에서 지금까지 최소 24명이 숨졌고, 그리스 사모스섬에서는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10대 남녀 2명이 목숨을 잃었다.

터키 이즈미르시 외곽의 세스마시와 세페리히사르시, 그리스 사모스섬에서는 쓰나미로 바닷물이 밀려 들어오면서 건물 1층이 대부분 물에 잠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상자 804명.."지진 자체보다 떠내려온 물로 인한 피해 더 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터키와 그리스 에게해를 강타한 규모 7.0의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지고, 쓰나미가 닥치면서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

터키 이즈미르 인근 지역 덮친 쓰나미 [트위터 영상 갈무리]

31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강진 피해로 터키 서부 해안지역에서 지금까지 최소 24명이 숨졌고, 그리스 사모스섬에서는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10대 남녀 2명이 목숨을 잃었다.

터키 이즈미르시에서만 적어도 20여 개 건물이 붕괴했다고 툰치 소예르 이즈미르 시장이 CNN에 밝혔다.

자동차가 건물더미에 깔려 으스러졌고, 사람들은 파괴된 건물 잔해 아래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강진 피해 현장에서 생존자 찾는 터키 구조대원들 (이즈미르 AFP=연합뉴스) 강진으로 무너진 터키 서부 이즈미르의 건물 붕괴 현장에서 31일(현지시간) 의용 구조대원들이 생존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전날 터키 서부 해안과 그리스 일부를 뒤흔든 지진으로 최소 22명이 사망했다. jsmoon@yna.co.kr

터키 방재청은 적어도 80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헬리콥터와 굴삭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으며, 수십 명을 구해내는 성과도 냈다.

터키 이즈미르시 외곽의 세스마시와 세페리히사르시, 그리스 사모스섬에서는 쓰나미로 바닷물이 밀려 들어오면서 건물 1층이 대부분 물에 잠겼다.

골목에는 의자와 컨테이너, 건물 잔해, 가재도구 등이 둥둥 떠내려가는 모습이 곳곳에서 관측됐다.

[트위터 영상 갈무리]

터키 이즈미르 외곽 마을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언론인으로도 활동하는 이딜 건고르는 지진 자체보다 쓰나미의 영향으로 들이닥친 물로 인한 피해가 더 컸다고 CNN방송에 밝혔다.

100년 된 게스트하우스 건물이 침수되면서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다고 건고르는 설명했다. 마을 내 상점들도 침수돼 상품들이 훼손됐다고 그는 전했다.

건고르는 "모든 사람이 묵묵하게 버티고 있지만, 쇼크 상태"라면서 "쓰나미가 더 올지, 아닐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마음을 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 피해 주민은 지진 이후 쓰나미로 인해 허리 높이까지 바닷물이 들어왔고 이에 따라 피해가 더욱 컸다고 AFP통신에 전했다.

지진 여파로 바닷물에 잠긴 그리스 사모스섬 해변 (사모스 AP=연합뉴스) 그리스 사모스섬의 해변 광장이 30일(현지시간) 강진에 의한 해수면 상승으로 물에 잠겨 있다. 이날 터키 서부와 그리스의 사모스섬 등에는 규모 6.6의 강진이 닥쳐 인명과 재산 피해를 냈다. jsmoon@yna.co.kr

이번 지진은 규모 7.0으로 터키 서부 해안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그리스 사모스섬의 넹노 카를로바시온에서 14km 정도 떨어진 해역이라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여진도 196차례 발생했으며 이 중 23건은 진도 4.0을 넘었다.

지진 강타한 터키 이즈미르의 건물 붕괴 현장 (이즈미르 AFP=연합뉴스) 터키 서부 이즈미르의 한 건물이 30일(현지시간) 강진으로 무너지자 주민들이 잔해를 치우며 생존자 수색을 돕고 있다. 전날 터키 서부 해안과 그리스 일부를 뒤흔든 지진으로 최소 22명이 사망했다. jsmoon@yna.co.kr

yulsid@yna.co.kr

☞ "우유배달부 출신 최고 제임스 본드" 숀 코너리 추모 열기
☞ 나경원 "원정출산·이중국적 공격받던 아들, 곧 입대"
☞ 홍콩 네티즌, 배우 앤 해서웨이에 악플 공격…이유는
☞ 산부인과 전문의 美 입양한인 "친모 임신·출산 어땠을까"
☞ 해병대 창설 71년만에 첫 여군 헬기 조종사 탄생
☞ 17년전 유승준 입국금지 문제없다던 인권위…다시 판단한다면
☞ 봉사점수로 시작된 인연…청년과 구순 참전용사의 10년
☞ 미국 여자농구-여자축구 최고 스타 커플 '우리 결혼 약속했어요'
☞ 6·25가 중국 영웅들의 항미원조? K팝 아이돌들의 역사도발
☞ 서울·광주 주차요금 대폭 인상키로…주민 "코로나 불경기인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