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곳 '핼러윈 자진 휴업' 했지만..옆 가게로 '풍선효과'

김재현 기자 2020. 10. 3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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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어두워지자 홍대 거리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한 술집 앞엔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생겼습니다.

줄을 선 사람들끼리 서로 다닥다닥 붙어있기도 하고, 거리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곳곳에 보입니다.

주말을 앞두고 사람들이 몰려든 겁니다.

이 일대 클럽과 감성 주점 26곳은 사람들이 몰려들 것을 우려해 자발적으로 이미 문을 닫았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영업을 하고 있는 인근 술집으로 몰렸습니다.

[술집 직원 : 저희가 줄 서지 말라고 해도 말을 안 들어요.]

비슷한 시각, 이태원 거리 역시 걷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붐볐습니다.

곳곳엔 핼러윈 분장을 한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펼침막에도, 턱 밑으로 내려쓴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단속에 나섰습니다.

종업원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적발되기도 하고,

[집합금지 2주 처분이 나와서, 연락이 갈 거예요. (2주요?)]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해놓고, 클럽이나 감성주점처럼 운영되는 게 의심되는 사례도 나왔습니다.

[일반? 그러면 뭐 의미도 없네, 허가를 바꿨다며…언제 바꿨어요? (전에 바꿨어요.) 여기 자꾸 춤춘다는 신고 들어오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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