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검사도 동참..秋 "불편한 진실은 계속 이어져야"

2020. 10. 3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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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쪽 소식입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집단 반발하는 건 평검사 뿐이 아닙니다. 중간간부인 부장검사들도 상당수 동참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장관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정도인 줄 몰랐다.“며 검찰에 과를 돌렸습니다. 먼저 최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미애 장관이 SNS에 올린 글에 반발하는 건 평검사들만이 아니었습니다.

검찰 내부전산망에는 수십 명의 부장검사들도 최재만 춘천지검 검사의 글에 댓글을 달며 동참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가 추 장관을 향해 '감찰권 남발'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추 장관은 '커밍아웃'이라고 발언하자, 최 검사는 "나도 커밍아웃"이라며 추 장관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어제까지 230여 명의 검사가 최 검사의 글에 댓글을 달며 동참한 가운데

검찰 중간 간부인 부장검사들의 목소리도 잇따랐습니다.

한 재경지검 부장검사는 "정치가 검찰을 덮은 상황에서 도대체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검찰개혁인지 심각한 의문이 든다"고 썼습니다.

또 다른 부장검사는 "장관이 겁이 나 입 다물고 있는 검사로 만들어야 했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추 장관은 오늘 오후 SNS를 통해 "불편한 진실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 저도 이 정도인지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검사들의 움직임과 언론의 보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겁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은 다음주부터 신임 부장검사와 차장검사들을 대상으로 직접 강연에 나섭니다.

검사들의 집단 반발 속에서 윤 총장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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