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으로서"..보선 공천 논란에 말 아끼는 이재명

조민정 2020. 11. 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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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공천 방침에 말을 아끼고 있다.

최근 지지율 상승으로 이낙연 대표와 양강 구도를 이룬 만큼 굳이 당내 비판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이 지사는 지난달 29일 민주당이 재보선 공천 여부와 관련해 전당원 투표를 하기로 결정한 뒤에는 말을 아꼈다.

이낙연 대표에 박빙 우세를 보이는데다 공천이 불가피하다는 현실론이 당내 저류를 형성한 현실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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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이재명 경기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공천 방침에 말을 아끼고 있다.

최근 지지율 상승으로 이낙연 대표와 양강 구도를 이룬 만큼 굳이 당내 비판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지사는 재보선 공천 문제가 처음 제기될 당시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 7월에는 이 문제와 관련해 "아프고 손실이 크더라도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 장사꾼도 신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국민 석고대죄를 전제로 공천을 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지만, 유력 대권주자의 발언인 만큼 정치권에서는 큰 반향이 일었다.

당내 논란이 커지자 "의견과 주장은 다르다"며 한발 물러서긴 했지만, 공천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이 지사의 의견은 확고해 보였다.

그러나 이 지사는 지난달 29일 민주당이 재보선 공천 여부와 관련해 전당원 투표를 하기로 결정한 뒤에는 말을 아꼈다.

지난 30일 경기북부지역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내 생각은 일관된다"면서도 "당원으로서 투표에 참여하고,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원칙적인 답변을 내놨다.

튀는 목소리로 존재감을 과시하기보다는 당의 일원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이낙연 대표에 박빙 우세를 보이는데다 공천이 불가피하다는 현실론이 당내 저류를 형성한 현실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환하게 웃는 이재명 경기지사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에 처해졌다가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판결을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0월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나와 지지자들과 인사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2∼24일 전국 유권자 1천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이 지사는 23%, 이 대표는 20%를 기록했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이내, 20% 안팎 박스권이기는 하지만 이 지사가 앞섰다.

이 지사측 관계자는 1일 "국회 밖에 있는 이 지사로서는 지금 맡고 있는 경기도에서 도정을 잘 해나가는 것 외에는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정치적인 발언보다는 정책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과거에 일부 '각을 세운다'고 평가받았던 발언도 의도된 것이 아니라 발언 취지가 잘못 알려진 경우가 많았다"며 "최근에는 그런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뜻을 더 명확하게 전달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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