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낙연, 박원순·오거돈 성추행에 사과한 적 있나"

주희연 기자 2020. 11. 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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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재보선 공천' 여부 묻는 전당원 투표, 1일 마감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30. photo@newsis.com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일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하겠다고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공당의 대표로서 박원순 서울시장·오거돈 부산시장의 성추행에 대해 책임지겠다며 사과한 적 있는가”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낙연 당 대표는 ‘공천해서 심판받는 게 도리’라며 이번 주말 당헌을 뜯어고치려 한다”며 “공당의 대표로서 박원순·오거돈의 성추행에 대해 책임지겠다며 사과한 적 있냐”고 했다. 이어 “'성추행 피해 주장자'라는 표현으로 두 사람을 보호하려 하지 않았나”라며 “그 당헌을 바꿀 무슨 사정 변경이 생겼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박 전 시장 발인 이틀 뒤인 지난 7월 15일 페이스북에서 “박원순 시장님의 장례를 무겁게 마무리했다”며 “피해를 호소하시는 고소인의 말씀을, 특히 피해를 하소연해도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는 절규를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피해 고소인과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도 했다. 이를 두고 “'피해 고소인' ‘피해 호소인’이라는 말로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한다”는 비판이 나왔었다.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인 전직 시장 비서 A씨는 지난달 30일 이 대표를 향해 “민주당으로부터 어떤 사과도 받은 적이 없다”고 한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국정감사 기간 동안 여당 의원들은 박원순의 ‘박’자가, 성추행의 ‘성’자가 거론되는 것을 막으려고 몸부림쳤다”며 “박원순·오거돈의 성추행을 가려 버리고,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겠다는 작전 계획에 충실했던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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