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수만명 쏟아지는 확진자.. 英·佛, 나란히 봉쇄 조치

박유빈 2020. 11. 1. 11: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3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4주간의 봉쇄 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재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영국 정부가 결국 잉글랜드 전역에 제2 봉쇄조치를 재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 모두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00만명 넘어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31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잡기 위해 새로운 봉쇄 조치를 시작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3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4주간의 봉쇄 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다. 프랑스도 하루에 수만 명씩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며 부분 봉쇄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BBC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긴급 내각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결정한 뒤 기자회견을 열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재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영국 정부가 결국 잉글랜드 전역에 제2 봉쇄조치를 재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은 지난 3월에 첫 봉쇄령을 내린 바 있다. 이후 주춤하던 확산세는 다시 심각해져 현재 영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존슨 총리는 “오는 11월 5일부터 12월 2일까지 4주간 잉글랜드 전역의 펍, 음식점, 체육관 등 비필수 사업장은 영업이 중단된다”며 포장과 배달만 허용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앞선 제1 봉쇄조치 때와 달리 이번에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대학교에서는 수업이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봉쇄령이 끝나는 다음달 2일 이후에는 다시 현재처럼 지역별로 3단계 대응 시스템이 적용된다.

존슨 총리는 “올해 크리스마스는 매우 다를 것”이라며 “지금 강력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크리스마스에) 영국 전역에서 가족들이 모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희망이자 믿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에는 봉쇄령을 내리는 데에 “매우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기업이 직원을 해고하는 대신 고용을 유지하면서 휴직이나 휴가를 보내면 정부가 월 임금의 80%까지 부담하는 프로그램은 11월 말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영국과 비슷하게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한 프랑스도 일부 이동과 경제활동을 강제로 제약하기로 결정했다. 프랑스도 마찬가지로 누적 확진자 수가 137만명에 이르며 1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31일(현지시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만564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5일에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만2010명까지 늘어 신기록을 세웠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부분 봉쇄령을 내렸다. 해당 조치로 출퇴근 시와 건강문제로 위급할 때, 생필품이 필요해 집 근처에 물건을 사러 나갈 때 등을 제외하고는 모든 외출이 금지된다. 급하지 않은 쇼핑이나 술집, 카페, 체육시설, 레스토랑 등으로 외출하는 일도 금지된다.

현재 프랑스 정부는 이번 봉쇄 조치로 코로나 19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00명대로 줄어들길 기대하나 전문가들은 이번 제한 조치로 성과를 거두려면 오랜 시간 봉쇄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