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교회' 현장예배 재개..주민들 "또 터질까 겁나"
[앵커]
구속된 전광훈 씨가 담임목사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천 명을 넘었었죠. 오늘(1일), 81일 만에 다시 문을 열고, 현장 예배를 시작했습니다. 교회 측은 방역 지침을 잘 지키며 예배한다는 입장입니다만, 큰 피해를 입었던 주변 상인들은 이 교회 다니는 손님은 들어오지 말라고 써 붙인 종이를 여전히 떼지 못하겠다며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여도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교회 길목 앞, 투명한 가림막과 마스크를 쓴 관계자가 골목을 지키고 서 있습니다.
이어서 교인들이 삼삼오오 나오기 시작합니다.
지난 목요일을 끝으로 집합제한 명령이 풀리면서 사랑제일교회가 81일 만에 현장예배를 열었습니다.
예배는 7시 9시 11시 세 차례에 걸쳐 각 400명씩 총 1200명이 참석했습니다.
교회 측은 사전접수자만 출입을 허용하고 좌석의 30%만 참석하는 등 방역 지침을 준수했다고 설명합니다.
교인들로 골목이 북적이진 않았지만 다시 시작된 예배에 주변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A씨/상인 : 잠잠했는데 오늘 예배하는 줄 몰랐어요. 불안하죠. 또 터질까 봐.]
사랑제일교회 담임인 전광훈 씨는 구속된 상태입니다.
전씨는 보석 조건을 어기며 8·15 광화문집회에 참석해 보석이 취소됐고, 집회 이후 교인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도 이어졌습니다.
주변 상가엔 교인의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판이 여전히 있습니다.
[B씨/상인 : 그래도 불안하죠. 아직은. 여기는 써 붙여 놨어요. (교인들) 못 오게.]
성북구청 관계자는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지 오전에 현장 점검을 실시했고 우려 할 만한 일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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