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울·부산 후보추천 당원투표 마감.."대통령 입장 밝혀야"

손은혜 2020. 11. 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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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뽑는 ​내년 보궐선거, ​민주당은 현재 당헌에 따르면 ​후보를 낼 수 없기 때문에, 당헌을 개정해 후보를 낼 지 여부를 묻는 전당원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투표는 오늘(1일) 저녁 마감됐고, 후보를 내는 쪽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국민의힘은 투표에 부쳐진 조항이 문재인 당대표 시절 만들어졌다, 민주당의 공천은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또다른 가해다, 이렇게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손은혜 기잡니다.​

[리포트]

민주당의 전당원 투표는 오늘 오후 6시에 마무리됐습니다.

민주당 당헌 96조 2항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중대한 잘못으로 재,보궐선거를 하게 되면,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 조항에 '전당원 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추가해 서울과 부산시장 선거에 후보를 추천하겠다는 겁니다.

결과는 내일(2일) 오전 발표되는데 당헌 개정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은 연일 민주당의 입장 번복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고치려는 당헌이 지난 2015년 당시 문재인 당대표 시절 만들어진 조항이라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문재인/2015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우리 당에서는 이번 재보선에서 우리 당 귀책 사유로 치뤄지게 된 그 지역에서는 후보를 내지 않았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입장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권력형 성폭행 사건에 대한) 의도된 침묵이자 그 자체로 2차 가해로 인식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문 대통령은 이 사건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또 민주당의 공천 추진은 성폭력 피해자에게는 또 다른 가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의당은 민주당이 약속을 스스로 깨고, 정치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의 신속한 입장 정리에 국민의힘의 인물찾기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재보궐선거는 또 이낙연, 김종인 선거로도 불리는 만큼 정국은 이제 선거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안재우

손은혜 기자 (grace3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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