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된 당신.. '심장' 걱정해야 하는 이유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2020. 11. 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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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모든 일이 하기 싫어지는 정신적 소진 상태, 즉 '번아웃증후군'을 느끼는 사람은 심장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번아웃증후군은 갑자기 불이 꺼지는 것처럼 체내 에너지가 방전되는 모습을 비유해 붙여진 이름이다.

그 결과, 번아웃증후군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은 번아웃증후군이 전혀 없는 사람보다 심방세동 발병 위험이 2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평소 번아웃증후군을 느끼는 사람, 특히 고령이라면 평소 심장 건강을 유의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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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증후군을 느끼는 사람은 심방세동 등 평소 심장 건강을 유의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갑자기 모든 일이 하기 싫어지는 정신적 소진 상태, 즉 '번아웃증후군'을 느끼는 사람은 심장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번아웃증후군은 갑자기 불이 꺼지는 것처럼 체내 에너지가 방전되는 모습을 비유해 붙여진 이름이다. 정신적 에너지가 모두 소진돼 업무·일상 등 모든 일에 무기력해진 상태를 말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이 번아웃증후군와 심장세동과의 연관성을 살피기 위해 25년 동안 1만1000명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번아웃증후군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은 번아웃증후군이 전혀 없는 사람보다 심방세동 발병 위험이 2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번아웃증후군이 체내 염증을 증가시키고, 이는 심장 조직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추측했다.

심방세동으로 인해 심방이 제대로 뛰지 못하면 심방 내에 혈액이 고이면서 혈전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혈전은 언제든 대동맥을 타고 뇌혈관으로 흘러갈 수 있어 뇌졸중의 주요 원인이 된다. 실제 심방세동 환자는 뇌졸중 위험이 5배, 치매 위험은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숨이 찬 증상·피로·가슴 통증·현기증 등을 유발해 일상생활을 방해하기도 한다. 심방세동은 60대부터 발병률이 증가해 80대 이상에서는 최대 5명 중 1명이 앓는다.

따라서 평소 번아웃증후군을 느끼는 사람, 특히 고령이라면 평소 심장 건강을 유의하는 게 좋다. 심방세동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발생했을 때 심전도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증상이 발생하면 가슴 두근거림, 답답함,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지만 항상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가 진단은 어렵다. 1년에 몇 차례만 드물게 발생하는 심방세동도 있지만, 빈도가 적어도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방치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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