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세계 중국경제 의존도 높여라" '공급망 무기화' 지시

이재준 2020. 11. 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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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는 지난 4월 경제면에서 국제사회의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 미국 등의 부품과 기술 공급 중단에 대항할 수 있는 강력한 억지력을 갖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동망(東網)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는 전날 발간한 중국공산당 이론지 구시(求是) 최신호를 인용, 시진핑 국가주석이 4월10일 열린 중앙재경위원회 제7차 회의에서 중대연설을 통해 이같이 명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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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앙재경위 회의서..미국 압박·제재 발동에 대항
[베이징=AP/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폐막한 제19기 5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시 주석은 2021∼25년 적용되는 제14차 5개년 경제 계획과 관련해 "과학기술 강국 건설을 서둘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0.10.3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는 지난 4월 경제면에서 국제사회의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 미국 등의 부품과 기술 공급 중단에 대항할 수 있는 강력한 억지력을 갖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동망(東網)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는 전날 발간한 중국공산당 이론지 구시(求是) 최신호를 인용, 시진핑 국가주석이 4월10일 열린 중앙재경위원회 제7차 회의에서 중대연설을 통해 이같이 명령했다고 전했다.

시 국가주석은 연설에서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는 미국을 염두에 두고 중국에 경제제재를 발동하는 국가에 대해 보복조치를 취할 수 있게 만반의 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매체는 구시가 뒤늦게 이런 시 주석의 발언 내용을 공개한 것이 3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에도 미국과 대립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대항 의식을 고취하가 전략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공급망) 등과 관련 "산업의 질을 제고해 세계의 중국에 대한 의존관계를 강화하게 만들어 중국에 인위적으로 공급을 정지하는 국가에 강력히 반격하고 억지하는 힘을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시 주석은 "결정적인 순간에 쓸 수 있는 절대적인 기술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 통신설비와 전력시설 등 분야를 중시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시 주석은 "국가 안전보장에 관한 부문에서 스스로 제어 가능한 국내의 생산과 공급 체계가 필요하다. 극단 상황에서 경제의 정상적인 운용을 확보해야 한다"며 자급자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한 중국의 중장기 발전전략(國家中長期經濟社會發展戰略)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연설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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