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항체치료제 중증환자 임상 연달아 중단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2020. 11. 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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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들이 임상시험에서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미국 바이오전문매체 바이오센추리는 31일(현지시간)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한 이번 IDMC의 권고에 따른 리제네론 항체치료제의 임상 중단은 항체치료제가 코로나19 환자들의 감염 초기에 적용하는 것이 최적의 치료시기라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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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에 이어 리제네론도 리제네론 중증 환자 임상 중단
셀트리온 "조기치료로 장기 손상 차단, 중증 방지가 핵심"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들이 임상시험에서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임상시험이 중단된 것이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리제네론(Regeneron Pharmaceuticals Inc.)은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로부터 임상3상 중인 자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REGN-COV2'가 인공호흡기 또는 고용량 산소 치료를 받는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관련된 잠재적인 신호가 발견됐다는 지적에 따라 임상시험 등록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 바이오전문매체 바이오센추리는 31일(현지시간)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한 이번 IDMC의 권고에 따른 리제네론 항체치료제의 임상 중단은 항체치료제가 코로나19 환자들의 감염 초기에 적용하는 것이 최적의 치료시기라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고 전했다.

IDMC는 임상시험 과정과 결과에 대한 평가를 담당하는 독립적인 자문기구다.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회사 연구진 또는 규제당국에 간섭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돼며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시험의 진행 여부를 판단하는 역할을 한다.

IDMC는 또한 편익 대비 위험이 적은 저용량 산소치료 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한 임상시험 등록은 계속 진행할 것을 권장했다.

리제네론측은 IDMC의 권고사항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영국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임상시험(RECOVERY)의 모니터링 위원회에도 통보했다. 현재 FDA는 증상이 약한 코로나19 고 위험군 환자들을 대상으로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영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RECOVERY 연구는 효과적인 코로나19 치료제 발굴을 위해 영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환자 1만1500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리제네론의 REGN-COV2 외에도 스테로이드제인 '덱사메타손'이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성분 토실리주맙)' 등 여러 가능성 있는 치료제를 검증하고 있다.

이번 리제네론의 임상시험 중단은 지난달 중순 다국적제약사 일라이릴리(Eli Lilly and Co.)에서 나타났던 문제와 유사하다. 당시 임상시험을 진행했던 일라이릴리와 미국 국립보건원(NIH) 또한 항체 치료제 'LY-CoV555'의 임상3상(ACTIV-3)에서 당시 IDMC의 권고에 따라 입원 중인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한 임상시험을 중단했다.

일라이릴리 또한 중증 입원 환자들을 제외한 경증 코로나19 화자 및 예방 등에 대한 임상시험은 계속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시험 중단은 코로나19 치료에서 바이러스 중화 항체를 이용한 치료법이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는 특정 기간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임상시험에서도 항체 치료제가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조기 투여될 경우 증상의 지속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음이 확인됐다.

바이오센추리는 바이러스 기능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제와 마찬가지로 중화항체 또한 초기에 사용했을 때 더욱 효과적인 반면 사이토카인 과잉 등 염증을 치료하는 치료법은 코로나19의 후기 단계에서 더 유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앞에 언급한 리제네론과 일라이릴리 외에 국내에선 셀트리온(Celltrion Inc.)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한 단일클론항체 'CT-P59'를 개발하고 있다.

셀트리온 또한 2020년 안으로 긴급승인 획득을 목표로 경증~중등도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염 후 일주일만에 바이러스 검출치가 최대에 이르며, 이 기간 항체치료제를 신속히 투여하는 '조기진단-조기치료'를 통해 중증에 이르는 주된 요인인 장기손상을 방지하려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소식이 전해진 후 리제네론의 주가는 12.23달러(약 1만3879원) 하락한 543.56달러(약 61만6886원)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13억달러(약 1조4753억원)이상 줄어들었다.

◇상단의 배너를 누르시면 바이오센추리 (BioCentury)기사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뉴스1 홈페이지 기사에 적용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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