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에 코로나 감염된 26세 영국 남자, 11개월만에 사망

김현지A 기자 2020. 11. 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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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26세 남성이 확진 11개월여만에 사망했다.

1일(현지시간) 더선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11개월 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던 코너 리드(26)가 지난 25일 영국 뱅거대학교 기숙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25일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에 걸렸지만 회복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으로 돌아와 기숙사에서 지내던 코너는 갑자기 코로나 증상이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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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리드 가족이 진행 중인 모금 화면 /사진제공=온라인 홈페이지 캡쳐

영국인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26세 남성이 확진 11개월여만에 사망했다.

1일(현지시간) 더선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11개월 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던 코너 리드(26)가 지난 25일 영국 뱅거대학교 기숙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25일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에 걸렸지만 회복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너는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중국으로 건너가 우한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가벼운 감기 증상을 보이다 호흡곤란 등 증세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영국인으로선 최초의 코로나 확진자였다.

코너는 올해 2월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항생제 치료 대신 토디(위스키에 꿀을 섞은 음료)를 마시며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냈다며 퇴원 소식을 알렸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며 건강해진 모습을 자랑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우한 당국이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을 강력히 제지하고 있다며 외출할 수 없는 당시 봉쇄 상황도 설명했다.

코너는 우한 봉쇄령이 끝나자 부모님이 거주하는 호주로 갔지만 호주 역시 봉쇄령이 내려져 있었다. 그는 부모님을 만나고 원래 다니던 영국 대학의 기숙사로 돌아가기까지 지난 6개월간 중국과 호주, 영국에서 총 20주가 넘는 기간 동안 봉쇄령으로 제한된 환경에서 살아야만 했다.

영국으로 돌아와 기숙사에서 지내던 코너는 갑자기 코로나 증상이 악화됐다. 그의 친구들이 구급대원을 불렀지만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에 기숙사에서 숨졌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코너의 부모는 수개월 간의 봉쇄령이 코로나를 앓던 아들을 더욱 힘들게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호주에 거주하고 있어 영국에서 치러지는 코너의 장례식에 참석할 수 없다며 호주에서도 장례를 치르기 위한 모금활동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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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A 기자 local91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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