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성명' 없이 자택 나선 MB..54분만에 동부구치소 도착(종합2보)

장우리 2020. 11. 2. 15: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횡령과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형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오후 재수감됐다.

이날 오후 1시 46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을 떠난 이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에서 간단한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오후 2시 40분 서울동부구치소에 도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튜버 등 100여명 몰려 자택·구치소 앞 소란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임성호 장우리 기자 = 횡령과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형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오후 재수감됐다.

이날 오후 1시 46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을 떠난 이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에서 간단한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오후 2시 40분 서울동부구치소에 도착했다.

서울중앙지검 향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횡령 및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 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출석 후 동부구치소로 재수감 된다. jieunlee@yna.co.kr

검찰이 제공한 그랜저 차량에 탑승한 이 전 대통령은 별다른 말 없이 담담한 표정으로 구치소 정문을 통과했다.

인근에 대기하고 있던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등 일부 측근과 가족들은 이 전 대통령이 탄 검찰 차량이 지나가자 손을 흔들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의 자택 앞과 구치소 인근은 일찍부터 취재진과 이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 1인 유튜버 등이 모여 매우 혼잡했다.

구치소 앞에 모인 수십 명의 지지자들은 폴리스라인 위로 '이명박 대통령은 무죄다' 등 문구가 적힌 빨간 현수막을 설치하고 이 전 대통령의 이름을 연신 외쳤다.

또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는 오후 1시께부터 이 전 대통령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부정축재한 재산을 환수할 것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명박, 중앙지검으로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횡령 및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출석 후 동부구치소로 재수감 된다. jieunlee@yna.co.kr

이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권성동·장제원·조해진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백용호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측근들과 면담한 뒤 이날 오후 1시 46분께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자택을 나섰다.

권 의원 등은 밖으로 나와 이 전 대통령이 탄 차가 출발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으나 부인 김윤옥 여사는 보이지 않았다. 김 여사는 이 전 대통령이 출발한 뒤 다른 차를 따고 따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자택을 나서면서 입장을 발표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일부 있었지만 이 전 대통령은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곧바로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했다.

오후 2시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의 차는 곧바로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에서 신원조회 등 간단한 절차를 거친 뒤 10여분 후 검찰이 제공한 차를 타고 구치소로 향했다.

동부구치소 도착한 이명박 전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횡령과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형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오후 송파구 동부구치소에 도착하고 있다. xyz@yna.co.kr

이 전 대통령이 차를 타고 자택을 나서는 순간에는 야유와 응원의 목소리가 섞여 몹시 소란스러운 상황이 벌어졌지만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경찰은 서울경찰청 소속 2개 중대 150여 명과 강남경찰서 정보과·경비과 20여 명을 파견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지난달 29일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된 이 전 대통령은 이미 1년 정도를 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했기 때문에 만기 출소하게 된다면 남은 수형 기간은 약 16년이다.

ksw08@yna.co.kr, sh@yna.co.kr

☞  개그우먼 박지선 모친과 자택서 숨진 채 발견
☞ 자동차 엔진 이상해 열어보니 3m뱀이 똬리 틀고
☞ '드라마 홍보 물의' 이병 박보검 '주의 조치'
☞ "왜 그랬을까"…'살인의 추억' 되새긴 56세 이춘재
☞ 광양서 남원까지 '광란의 질주'…실탄 쏴 잡았다
☞ 중년남성 지하철서 '턱스크 음주'…지적받자 흡연까지
☞ 내달 결혼하는 김솔희 KBS 아나운서는…
☞ 표범 만지다 두피까지 벗겨져…위험한 체험프로그램
☞ "숀 코너리 치매 앓아…더이상 삶이 아니었다"
☞ 주차타워 점검하던 관리소장 평행추에 깔려 숨져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