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석탄 이어.. 中 '호주 보복 조치', 랍스터까지 확대?

이귀전 2020. 11. 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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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공항에서 살아있는 호주산 바닷가재(랍스터)에 대한 통관을 막아 반입에 차질을 빚고 있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책임론 등을 제기한 호주의 쇠고기, 석탄 등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보복 조치'가 랍스터까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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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이 공항에서 살아있는 호주산 바닷가재(랍스터)에 대한 통관을 막아 반입에 차질을 빚고 있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책임론 등을 제기한 호주의 쇠고기, 석탄 등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보복 조치’가 랍스터까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일 환구시보와 시드니모닝헤럴드 등에 따르면 사이먼 버밍엄 호주 통상투자관광부 장관은 지난 1일 “호주산 랍스터가 중국 공항에서 통관 문제로 반입이 안되고 있다는 문제를 인지했다”며 “중국은 모든 수입에 동일한 기준을 준수해야하며 차별적 심사 관행을 가져서는 안된다. 중국 당국은 차별적 행위를 배제해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살아있는 랍스터의 경우 통관이 거부되거나 48시간내 통관이 되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렵다. 상품 가치가 사라져 폐기처분 돼야한다. 호주 랍스터 수출 업체 관계자는 “중국이 수입 제품에 대한 더 높은 검사 기준을 적용해 호주 랍스터 제품의 통관이 지연되었다”며 “중국에서 새로운 검사 항목을 추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의 통관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랍스터는 오는 5일부터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참가 목적으로 들여온 것이다. 호주는 2018∼2019년 2년간 7억5500만달러의 랍스터를 수출했고, 그 중 94% 이상이 중국에서 팔렸다.

중국은 호주가 지난 4월 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국제 조사를 요구한 이후 쇠고기와 석탄의 수입을 금지했고, 보리에 대해선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호주산 와인에 대한 반덤핑 조사 및 보조금 지급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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