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도 예산 40조..'코로나 예산' 사상 최대

구경하 2020. 11. 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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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내년도 예산으로 사상 최대인 40조 원을 편성했습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고 민생경제를 회복하는데 예산이 집중 투입됩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도 서울시 본예산이 처음으로 40조 원대를 넘겼습니다.

내년도 예산은 올해보다 5,120억 원이 늘어난 40조 479억 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경기후퇴로 인한 지방소득세와 소비세 감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거래에 따른 취득세가 늘면서 내년도 세입은 4,713억 원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서정협/서울시장 권한대행 :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져온 격변의 시대, 시민의 삶을 지키고 새로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선택과 결단을 담아 적극적으로 편성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내년도 예산은 코로나 대응과 민생경제 회복,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에 집중 투입됩니다.

소상공인 금융지원에 3조 4천억 원이 편성됐고, 2조 1,576억 원을 투입해 일자리 약 39만 4천 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또, 지하철과 버스 등 공공장소를 방역하고, 동북권 응급의료센터에 응급병상을 늘리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3천여 억 원이 투입됩니다.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 비대면 기술과 핀테크 같은 신산업에는 5,604억 원이 배정됐습니다.

특히 경기후퇴의 충격이 큰 청년세대를 위해 지난해보다 청년예산을 44% 늘리고 주거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내년부터 금액이 인상되고 대상자가 확대된 기초연금과 중고교 신입생 입학지원금 등 복지 분야의 지출이 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서울시의회도 경제 회복을 위한 재정확대 기조에 동감을 나타냈습니다.

[최선/서울시의회 대변인 :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재정확대 기조에 발맞춰, 서울시 예산이 미래세대에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증액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은 시의회의 심사와 의결을 거쳐 다음달 확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김형기

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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