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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나고야시 시장도 독일 베를린 미테구에 소녀상 철거 요구

김예진 입력 2020. 11. 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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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수도 베를린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상징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기 위해 일본 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까지 총공세에 나섰다.

산케이 신문의 2일 보도에 따르면 가와무라 다카시(河村たかし) 일본 나고야(名古屋)시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독일 베를린의 슈테판 폰 다셀 미테구 구청장 소녀상 설치에 대해 항의하고 철거를 요구하는 문서를 송부할 의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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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테구 구청장에 문서 송부할 의향 밝혀
[베를린=AP/뉴시스]지난달 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미테구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에 꽃 장식이 놓여져 있다. 2020.10.2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독일 수도 베를린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상징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기 위해 일본 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까지 총공세에 나섰다.

산케이 신문의 2일 보도에 따르면 가와무라 다카시(河村たかし) 일본 나고야(名古屋)시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독일 베를린의 슈테판 폰 다셀 미테구 구청장 소녀상 설치에 대해 항의하고 철거를 요구하는 문서를 송부할 의향을 밝혔다.

특히 그는 베를린 소녀상 설치 배경에는 지난해 아이치(愛知)현 나고야시에서 열렸던 국제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가 있다고 보고 "일본의 여러분께 폐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전시됐던 소녀상과 베를린에 설치된 소녀상의 작가가 같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지난해 8월 1일~10월 14일 열린 국제예술제다. '표현의 부자유전 기획전'에서는 소녀상이 전시됐다. 그러나 개막 3일 후인 8월 4일 소녀상의 전시가 중단됐다. 주최 측은 안전 상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중단됐던 전시는 작년 10월 8일 재개돼 예술제 폐막까지 이어졌다. 이 때 가와무라 시장은 전시 재개에 반발하며 전시 개최지인 나고야시 '아이치예술문화센터' 앞에서 농성을 벌인 인물이다.

다셀 미테구 구청장에게 소녀상 철거를 요구한 일본 지자체 수장은 가와무라 시장이 처음이 아니다.

일본 수도 도쿄(東京)도의 신주쿠(新宿)구 요시미즈 겐이치(吉住健一) 구장(구청장에 해당)도 지난달 21일 베를린의 다셀 미테구 구청장에게 서한을 보내 독일에 살고 있는 일본인과 미테구와의 교류사업에 참가를 희망하는 신주쿠구 주민들로부터, 소녀상 설치로 일본인 차별을 우려하는 문서를 잇따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 도시 우호에 유익한 결론을 기대한다"며 사실상 철거를 촉구했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2일 여성을 베를린 소녀상 설치와 관련, 자국이 여성을 '성 노예'로 취급했던 사실이 없다는 주장을 독일어로 번역해 홈페이지에 게재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일본 정부의 역사 인식을 독일 여론에 직접 전달해 침투시킬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베를린 소녀상은 지난 9월 28일 제막식을 통해 세상에 얼굴을 드러냈다. 그러자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사실상 철거를 촉구하는 등 압박에 나섰다.

일본 측의 공세에 미테구는 지난달 14일까지 소녀상을 철거하기로 했다. 하지만 민간단체 코리아협의회가 법원에 베를린 소녀상 철거 명령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철거가 보류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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