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분리수거 '골칫거리' 생수병 라벨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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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상표명, 생산일자 등 제품 정보가 담긴 라벨이 생수 페트병 용기에서 사라진다.
현재 500ml, 1L, 2L짜리 생수 페트병 제품과 정수기용 대용량 PC(말통) 제품은 용기 표면에 붙은 라벨에 제품명, 제조일자, 연락처, 수원지 등 주요 정보를 표시하고 있다.
2L짜리 6병, 500ml짜리 20병 등 묶음 상품 내 생수 페트병은 아예 라벨이 붙지 않은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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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에 사는 직장인 강모 씨는 3주에 한번 노브랜드에서 2L짜리 생수 6병을 포장한 묶음 상품 5개를 산다. 아내와 한 주에 많으면 생수 10병을 마시는데 분리수거를 하면서 용기에 붙은 비닐 라벨을 제거하는 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라벨을 손으로 찾아 찢거나 가위로 자르기 쉽지 않아서다. 플라스틱 생수 페트병에서 비닐 라벨을 떼어야 한다는 분리 원칙은 어기기 일쑤다.
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의 '먹는 샘물 등의 기준과 규격 및 표시기준 고시' 개정을 이달 완료할 예정이다. 1+1 묶음상품 재포장 금지, 가전제품 포장재 재사용 등과 같은 폐기물 저감 정책의 일환이다.
현재 500ml, 1L, 2L짜리 생수 페트병 제품과 정수기용 대용량 PC(말통) 제품은 용기 표면에 붙은 라벨에 제품명, 제조일자, 연락처, 수원지 등 주요 정보를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용기에 라벨이 딱 달라붙어 따로 배출하기 어려운 제품이 대다수다.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가 올해 시범으로 라벨을 마개에 붙이고 있으나 묶음 상품에만 적용하고 있다.
우선 낱개 제품의 경우 용기 대신 병마개에 라벨을 부착할 수 있다. 생수 마개를 열면서 자연스럽게 라벨을 제거할 수 있어 분리 배출이 쉬워지고 비닐 폐기물 양 자체도 줄어드는 방식이다. 표면적이 용기보다 작은 병마개에 제품 정보를 모두 담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일부 정보는 용기에 판화처럼 새겨 넣어야 한다.
2L짜리 6병, 500ml짜리 20병 등 묶음 상품 내 생수 페트병은 아예 라벨이 붙지 않은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 소비자는 제품 정보를 각 페트병 라벨이 아닌 묶음 상품을 포장한 겉포장지에서 찾으면 된다. 정수기용 PC제품은 페트병 마개와 비슷한 병목 부분에 라벨을 붙일 수 있다.
당장 모든 생수 제조회사가 라벨을 병마개에 붙이거나 무라벨 제품을 의무적으로 내놓아야 하는 건 아니다. 환경부는 생수 제조회사가 현행 방식과 개선 방안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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