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등록증 '에일리언' 표기 없앤다..54년만에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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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등록증의 영문 표기명인 'Alien Registration Card' 중 배타적인 어감이 포함된 '에일리언(Alien)'이 삭제되고, 'Residence Card'로 변경된다.
법무부는 올해 시행규칙 개정을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발급되는 외국인등록증에는 새로운 영문 표기명이 사용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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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등록증 최초 발급 이래로 54년 만
[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외국인등록증의 영문 표기명인 'Alien Registration Card' 중 배타적인 어감이 포함된 '에일리언(Alien)'이 삭제되고, 'Residence Card'로 변경된다.
법무부는 이같은 내용의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는 5일 입법예고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1966년 최초로 발급한 외국인거주허가증(Alien Residence Permit) 이후부터 외국인등록증 영문명의 외국인은 '에일리언'으로 표기해 왔다. '에일리언'에는 '외계인, 이방인'의 의미가 포함돼 있어 그간 배타적인 어감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올해 5월 출범한 제1기 법무부 '사회통합 이민자멘토단'도 이 단어가 외국인에 대한 배타적인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고 개선을 건의했고, 법무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외국인등록증 최초 발급 이래 54년 만이다.
법무부는 외국인등록증 영문표기 변경을 위해 그간 사회통합 이민자멘토단(35명), 민·관전문가로 구성된 이민정책자문위원회(15명), 외국인정책실무위원회(29명), 이민정책연구원 등을 통해 다양한 외부 의견을 수렴했다.
이중 선호도가 가장 높고, 유럽연합(EU)국가·일본·중국 등 많은 국가에서 널리 사용 중인 'Residence Card'를 새로운 영문표기로 채택했다.
법무부는 올해 시행규칙 개정을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발급되는 외국인등록증에는 새로운 영문 표기명이 사용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과 재한외국인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소통창구를 확대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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