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에 물들었다' 이탈리아 거주 모로코인 10대 딸 상습폭행

전성훈 2020. 11. 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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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모로코인이 서구적인 생활 방식을 따르는 딸에 대한 불만에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아르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부 피렌체 경찰은 2일(현지시간) 모로코 출신 50대 남성을 상습 폭행 등 혐의로 체포했다.

이슬람 교리를 신봉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17살인 딸이 이탈리아어를 쓰고 화장을 하는 등 서구의 생활 방식을 따른다는 이유로 수시로 폭력을 행사하고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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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중부 피렌체 시내에 주차된 경찰차량.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에서 모로코인이 서구적인 생활 방식을 따르는 딸에 대한 불만에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아르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부 피렌체 경찰은 2일(현지시간) 모로코 출신 50대 남성을 상습 폭행 등 혐의로 체포했다.

이슬람 교리를 신봉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17살인 딸이 이탈리아어를 쓰고 화장을 하는 등 서구의 생활 방식을 따른다는 이유로 수시로 폭력을 행사하고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소녀는 집안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생일날 빗자루가 부러질 때까지 맞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소녀의 모친(50) 역시 지난 수년간 남편으로부터 상습적으로 학대를 받았다고 한다.

모친은 지난달 31일 남편이 부엌칼로 위협하며 폭행하자 더는 참지 못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탈리아의 이슬람 가정에서는 상이한 생활 방식 또는 종교·문화적 가치 충돌 등의 배경 아래 심심찮게 폭력 사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6월에는 북부 트레비소에 사는 또 다른 모로코인이 지나치게 서구식으로 옷을 입는다며 15살 된 딸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또 2018년엔 북부 브레시아에서 파키스탄 출신 25세 여성이 이탈리아 남성과 결혼하려 한다는 이유로 친부와 오빠에게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해 현지 사회를 경악게 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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