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들 만난 윤석열, '권력자' 표현 쓰며 "좌고우면 않고 수사"

이지혜 기자 2020. 11. 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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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정감사가 끝난 지난주부터 '외부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3일)은 일선에서 일하는 부장검사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습니다. 저희가 참석자들을 취재해 보니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를 눈치 보지 않고 수사하라"거나, "권력자든 아니든, 좌고우면하지 말라"는 날 선 발언들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 본원을 찾아 신임 부장검사 31명과 만났습니다.

윤 총장은 이 자리에서 '권력자'라는 표현을 썼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후배들이 국민의 검찰로서 권력자든 아니든 좌고우면하지 않고, 공정하고 평등한 법 집행을 할 수 있도록 소신 있고 담대한 검사가 되도록 지도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겨냥한 듯 '검찰개혁'도 언급했습니다.

"검찰개혁은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를 눈치보지 않고 공정하게 수사하도록 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신임 부장검사들이 이런 검찰을 만드는 데 힘써 달라"며 "저도 힘을 다하겠다"는 당부도 했다고 합니다.

윤 총장은 국정감사 뒤인 지난주, 대전고검과 대전지검을 방문했습니다.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에 전국 검찰청을 순회하는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윤 총장은 다음 주에도 법무연수원을 찾아, 신임 차장검사 10여 명을 대상으로 강연합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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