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확진자, 거점 병원-생활치료센터 입원해 공부..수능 1주일 전부터 전면 원격 수업

홍석우 2020. 11. 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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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이 꼭 한 달 남았습니다.

코로나19 시대의 수능 시험장은 어떤 모습일까요?

먼저 책상 위엔, 앞은 잘 보이지만 시험지 내용은 비치지 않는 반투명 칸막이가 쳐집니다.

넓은 시험지를 펼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아래는 조금 뚫려있습니다.

시험장에선 모두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일반 마스크와 보건용 마스크 모두 가능한데, 신분 확인 할 때와 점심시간을 빼고는 무조건 써야 하고, 점심도 앉은 자리에서만 먹을 수 있습니다.

학생이 가족에게 감염된 사례가 나온 만큼 수험생 있는 가정일수록 방역에 더 많이 신경 써야겠죠.

특히 올해 수능에선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들이 시험 공부를 할 수 있는 지정 병원이 운영됩니다.

또 전국 모든 고등학교는 수능 일주일전부터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갑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능을 앞두고 코로나19에 걸린 수험생을 위해 별도의 공간이 마련됩니다.

확진 수험생은 거점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갈 수 있는데, 시험 3주 전인 오는 12일부터 운영됩니다.

그 전에 확진된 수험생에게는 시.도별로 마련된 병원과 센터에 들어갈 수 있도록 안내됩니다.

12일 이후 새로 확진 판정을 받는 수험생도 이 곳에 갈 수 있습니다.

수능 시험일까지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겠다는 취집니다.

[설세훈/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 : "확진 학생을 위한 시험 장소를 정해서 그쪽으로 확진 학생들이 이동해서 입원하면서 수능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말씀입니다."]

수능 당일에는 자가격리 학생을 위한 별도시험장이 시험지구별로 2개 가량 확보됩니다.

자가용으로 시험장까지 이동해야 하고, 필요할 경우 구급차도 탈 수 있습니다.

수능일 1주일 전인 11월 26일부터 전체 고등학교와 시험장 학교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됩니다.

수험생의 집단 발병을 막고 시험장에 방역 조처를 하기 위해섭니다.

[유은혜/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수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집합 시험인 만큼 철저한 방역 관리를 통해 수험생 감염 위험과 지역사회의 감염 확산 위험을 최소화할 것입니다."]

격리자와 확진자를 관리하는 시험 감독관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시험 당일엔 오전 9시에서 10시로 출근 시간이 늦춰지고, 지하철과 버스는 출근 혼잡 운행 시간이 4시간으로 늘어나 증편 운행되며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배차 간격도 줄어듭니다.

또 시험장 주변 교통 통제, 듣기평가 중 항공기 이착륙 금지 등 예년과 같은 대책도 동일하게 시행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 김현태/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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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기자 (muse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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