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하트'도 소용없다, 호남 지지율 하락..영남 찾은 이낙연은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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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내후년 대선을 앞두고 취약 지역구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영남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호남을 찾았다.
이를 두고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후보를 공천하게 된 민주당이 선거를 준비하며 취약한 영남권 지역을 먼저 공략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러한 '서진 정책'은 내년 서울·부산시장 선거와 내후년 대선을 대비하는 국민의힘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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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내후년 대선을 앞두고 취약 지역구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영남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호남을 찾았다.
구체적인 구상은 경남 의령이 고향인 안민석 의원과 하동 출신인 신동근 최고위원 등 연고지를 담당하는 의원들을 우선 배치해 예산과 현안 문제 등을 검토하는 방식으로 전해졌다.
또한 대구경북 지역의 현안 사업인 낙동강 수질개선과 물통합관리,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 대구도시철도 에스코선, 대구·경북 지역 감염병 전문 병원 추가 배정 등을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울산·경남을 방문해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현장 등을 살피며 지역 현안을 살피고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의 영남권 방문은 수해현장과 경남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 등이 있었지만 지도부 공식일정은 처음이다.
이를 두고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후보를 공천하게 된 민주당이 선거를 준비하며 취약한 영남권 지역을 먼저 공략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이 대표 스스로 지지 확보를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김 위원장은 광주학생독립운동 9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애국가를 부르며 만세삼창을 외치고,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등 '서진 정책'을 펼쳤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 소속 기초단체장이 호남에 한 명도 없어 소통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지난 9월 호남동행국회의원단을 발족했다"며 "이분들이 광주를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많은 노력을 하면서 행동과 실천으로 우리의 진심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5·18 진상규명, 역사왜곡금지 특별법에 대해서도 "법을 만드는 자체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표현의 자유 억압 우려는) 입법 과정 중 상식선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서진 정책'은 내년 서울·부산시장 선거와 내후년 대선을 대비하는 국민의힘의 전략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4일 "서울시 인구 구성 비율을 보면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게 호남 지역 사람들"이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2015년 기준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호남 출신 인구 비율은 14.8%로 서울 출생(47.9%)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광주·전라 지역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광주·전라 지역 국민의힘 지지율은 10월 3주차 17.0%에서 10월 4주차 11.1%로 5.9%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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