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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머니' 맛들인 브라질도 '화웨이 보이콧'..중국산 5G 배제 움직임

황민규 기자 입력 2020. 11. 04. 15:23 수정 2020. 11. 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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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美·日과 함께 통신장비 안정성 촉구 성명 발표 예정현지 언론서는 "사실상 화웨이 보이콧 움직임 동참" 해석지난주 영국에 이어 지난 수년간 '차이나머니'가 대거 유입된 남미 지역에서도 중국 화웨이의 5G 통신장비를 배제하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 차원의 금융지원과 코로나19 백신 공급 등으로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는 브라질마저도 미국, 일본이 주도하는 '반(反) 화웨이' 움직임이 동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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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美·日과 함께 통신장비 안정성 촉구 성명 발표 예정
현지 언론서는 "사실상 화웨이 보이콧 움직임 동참" 해석

지난주 영국에 이어 지난 수년간 '차이나머니'가 대거 유입된 남미 지역에서도 중국 화웨이의 5G 통신장비를 배제하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 차원의 금융지원과 코로나19 백신 공급 등으로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는 브라질마저도 미국, 일본이 주도하는 '반(反) 화웨이' 움직임이 동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3일(현지시각) 브라질 현지언론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조만간 미국, 일본 관계 당국과 통신 네트워크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사실상 브라질 지역에서 5G 이동통신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화웨이의 5G 사업 진출을 막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중국 베이징 거리의 화웨이 기업 로고 광고판. /AP·연합뉴스

그동안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국가들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권 하에 중국과 더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최근 기사에서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이 진행되는 동안 중국은 중남미와 더욱 밀접한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며 "반대로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중남미에서 미국의 존재감은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실제 중국은 5G 기지국을 포함해 첨단 인프라 건설이 필요한 중남미 지역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적지않은 자금을 투입해왔다. 지난 7월에는 코로나19로 신음하고 있는 중남미 국가들에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약속하며 10억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을 제안하기도 했으며, 중국 제약회사들은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등지에 백신 후보 물질을 계속해서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제약사인 시노백은 브라질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리아주 상파울루에 새로운 공장을 설립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백신을 비롯한 각종 약품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주요 외신은 이같은 중국의 적극적인 남미 공략이 미국과의 경제적 대립 과정에서 최대의 성장 시장 중 하나인 남미 시장을 우군으로 확보하는 포석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이번에 브라질이 미국, 일본과 함께 화웨이 5G 장비를 '위험한 인프라'로 각인시킬 경우 남미 시장에서 화웨이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브라질 언론은 "이번 공동성명은 일본 정부가 제의했으며 5G 기술 외에 정치·경제·안보 분야에서 세 나라가 공통의 가치를 수호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전했다.

다만 브라질 정부 역시 지나치게 중국 정부를 자극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양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공동성명에 5G 사업에 관한 내용을 직접 언급해 화웨이 5G 장비에 대한 우려를 널리 알리려는 의도를 드러냈지만, 브라질 정부 측은 최대 경제협력국인 중국을 자극할 수 있는 표현을 자제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26일 영국 정부 역시 중국 화웨이의 5G 통신 네트워크 장비를 모두 철거하고 대신 일본 전자기업인 NEC와 협력해 5G 인프라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날 일본 NEC가 영국의 차세대 5G 무선 네트워크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화웨이의 장비가 사이버스파이(cyberes spanism)에 사용될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다른 나라들에 5G 네트워크에 중국 기업의 기술을 사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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