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끝에..'T맵' 탑재된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연내 시범서비스 개시

김정현 기자,송화연 기자 입력 2020. 11. 5. 07:41 수정 2020. 11. 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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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 '티맵'(T맵)이 탑재된 구글의 차량용 플랫폼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가 연내 이용자 대상 오픈 베타 테스트를 거쳐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SK텔레콤 측은 "당사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위한 베타 테스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연내 이용자 대상 오픈 베타 테스트도 시행할 예정"이라며 "공식 상용화 일정은 구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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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구글 "연내 이용자 대상 오픈 베타 테스트 진행 예정"
정식 출시는 오는 2021년될듯..'안드로이드 오토 생태계 확장'
국내 1위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 '티맵'(T맵)의 구글의 차량용 플랫폼 '안드로이드 오토' 탑재가 확정됐다. SKT T맵. (SK텔레콤 제공) 2020.10.16/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송화연 기자 = 국내 1위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 '티맵'(T맵)이 탑재된 구글의 차량용 플랫폼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가 연내 이용자 대상 오픈 베타 테스트를 거쳐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국내 유일한 사전 체험판 파트너(Early Access Partner) 지위로 T맵 서비스의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탑재를 위한 베타 테스트에 참여하고 있는 상태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차량 내부 디스플레이에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연결해 다양한 앱 서비스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현대·기아·쌍용·쉐보레·BMW 등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자동차에서 안드로이드 오토를 탑재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스마트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는 구글의 차세대 차량 AI 플랫폼으로 구글 어시스턴트의 자연어 음성지원으로 내비게이션, 미디어, 등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2018.7.1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T맵, 카카오내비 대체가 아닌 추가…"연내 오픈 베타 테스트 시행"

SK텔레콤 측은 "당사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위한 베타 테스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연내 이용자 대상 오픈 베타 테스트도 시행할 예정"이라며 "공식 상용화 일정은 구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T맵의 안드로이드 오토 탑재는 당초 올해 연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이용자 대상 오픈 베타 서비스가 연내 이뤄지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정식 출시는 내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티맵 가세로 기존에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제공되던 카카오내비도 서비스에서 제외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내비와 안드로이드 오토 관련 파트너십은 지속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정호 SKT 사장.(SKT 제공) 2020.6.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안드로이드 오토 놓쳤다" 질책한 박정호 사장…재수끝에 T맵 탑재 이번 T맵의 안드로이드 오토 탑재는 박정호 SK텔레콤도 관심을 기울인 사안이다. 지난 2018년 박 사장은 구글과의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 제휴 기회를 놓친 내부의 의사결정 과정을 이례적으로 작심 비판할 정도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당시 박 사장은 SK텔레콤 사내 게시판을 통해 "사전에 T맵도 협력 제안을 받았지만 제대로 협의되지 못한 채 무산됐다"며 "절박함과 위기의식이 없다면 우리가 공들여 키워가고 있는 모든 플랫폼이 경쟁력을 잃을 것"이라고 질책한 바 있다.

그동안 국내 이용자 수 1위 내비게이션인 T맵 사용자들은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정식 서비스되지 않는 T맵을 내비게이션으로 쓰기 위해 '미러링' 등 편법를 이용하거나 별개의 거치대를 이용해야만 했다.

구글이 공식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SK텔레콤 'T맵'(내비게이션)을 포함해 Δ맵팩터(mapFactor·오프라인 지도) Δ탐탐(TomTom·내비게이션) Δ차지포인트(전기차 충전) Δ스팟히어로(주차) 등 8개 서비스(구글 개발자 블로그 갈무리) 등 얼리 액세스 파트너들을 지난 9월 공개했다.(구글 개발자 블로그 갈무리) © 뉴스1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 앱 생태계 확장' 정책 변경도 영향미친듯

이번 T맵 서비스의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 관련 정책 변화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국내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카카오의 '카카오내비'뿐이었다. 구글은 지난 2018년 7월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의 국내 출시 때부터 카카오와 독점 계약을 맺고 카카오내비 서비스만 단독으로 제공해왔다.

구글은 그동안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서드파티 앱 지원을 막아왔다. 내비게이션의 경우 '구글맵'과 구글이 인수한 '웨이즈' 외에는 단독 제휴를 맺은 카카오내비만 사용하도록 해왔다.

그러나 최근 구글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IVI) 플랫폼에서 내비게이션, 전기차 충전, 주차 등 새로운 카테고리의 서드파티 앱을 지원하는 등 앱 생태계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변경한 사실을 알렸다.

실제로 구글은 공식 구글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내비게이션, 주차, 전기차 충전 등 안드로이드 오토를 위한 새로운 범주에 속하는 앱을 빌드하기 위해 얼리 액세스 파트너들과 함께 일군 결과물을 소개한다"며 SK텔레콤 'T맵'(내비게이션)을 포함해 Δ맵팩터(mapFactor·오프라인 지도) Δ탐탐(TomTom·내비게이션) Δ차지포인트(전기차 충전) Δ스팟히어로(주차) 등 8개 서비스를 공개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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