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상황별 시나리오' 놓고 美 대선 결과 예의 주시

홍선기 2020. 11. 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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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공식 반응 없이 개표 결과 '예의주시'
당선자 확정 후 축전, 축하 전화 통화 진행 예정

[앵커]

청와대는 여전히 안갯속인 미 대선 결과를 예의 주시하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누가 백악관 주인이 되느냐에 따라 향후 한미관계는 물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미 대선 결과를 주목하고 있는데요.

청와대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홍선기 기자!

청와대는 아직 미 대선 결과와 관련해서 공식 입장은 없는 거죠?

[기자]

네, 미 대선 개표 작업이 지금 상황에서는 민주당 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 쪽으로 약간 기우는 모습이긴 하지만 아직 공식적인 당선자 확정이 이뤄지지 않은 단계인 만큼 청와대도 공식 반응이나 입장 발표 없이 개표 작업을 예의주시하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청와대 차원의 공식 입장 발표는 미 대선 후보 간의 승패 인정이 이뤄지거나 미국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결과 발표가 나온 뒤에나 진행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혼전 양상을 보여온 미 대선 결과에 대해 충분하게 상황을 지켜본 뒤에 입장을 내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자에게 축전을 보내거나 축하 전화를 하는 정상 간 공식 일정도 미 대선 당선자가 공식 확정이 된 이후에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청와대는 무엇보다도 미 대선 결과에 따른 한반도 정세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텐데요.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청와대는 이미 오래 전부터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우리 정부의 대응 방안에 대해서 다양한 각도로 검토를 해왔습니다.

미국은 우리의 주요 외교 상대국인 동시에 한반도 평화, 즉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핵심적인 나라이기 때문인데요.

그만큼 미국의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 그리고 집권당이 어느 당이 되느냐에 따라서 한반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다양한 상황에 대한 분석을 한 겁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미 대선의 두 가지 결과에 대해 모두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성공할 경우와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돼 정권이 바뀔 경우 모두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했다는 얘깁니다.

특히, 외교는 물론, 경제와 국방 등 다양한 분야별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해놓고 미 대선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지금 상황이라면 미 대선의 개표 결과가 소송전으로 이어지면서 당선자 확정이 많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요.

청와대도 이런 부분까지 주시를 하고 있는 거겠죠?

[기자]

네, 청와대도 미 대선 결과와 관련한 여러 가지 현상이나 가능성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국회 운영위의 청와대 국정감사에 출석했던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국감 도중 여야 의원들의 양해를 구하고 청와대로 급히 복귀하기도 했는데요.

미 대선 개표 작업이 혼전 양상으로 흐르자 이에 대한 정세 분석과 대응책 마련을 위해 복귀한 겁니다.

오늘 청와대에서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회의도 열립니다.

오늘 회의는 매주 목요일 열리는 정례회의기도 하지만, 미 대선 개표 상황 등과 관련한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당선자 확정이 장기화할 경우 등에 대비한 우리 정부의 대응 방향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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