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자기들이 성추행해놓고, 국민이 성인지학습?..어이없다"

변휘 기자 2020. 11. 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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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5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를 두고 "국민의 성인지 집단 학습 기회"라고 말한 것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성추행은 자기들이 해놓고, 성인지 학습은 국민한테 받으란다"는 촌평을 내놓았다.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이 "두 전직 시장의 성범죄로 838억원의 선거 비용이 들어가는데, 여성 또는 피해자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생각해봤나"라고 묻자, 이 장관은 "국민 전체가 성인지 감수성에 대해 집단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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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05./사진제공=뉴시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5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를 두고 "국민의 성인지 집단 학습 기회"라고 말한 것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성추행은 자기들이 해놓고, 성인지 학습은 국민한테 받으란다"는 촌평을 내놓았다.

진 전 교수는 이날 SNS에 이 장관 발언 관련 보도를 공유하고 "어이가 없다"며 이처럼 적었다.

이 장관의 문제의 발언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질의 과정에서 나왔다.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이 "두 전직 시장의 성범죄로 838억원의 선거 비용이 들어가는데, 여성 또는 피해자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생각해봤나"라고 묻자, 이 장관은 "국민 전체가 성인지 감수성에 대해 집단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답변에 격앙된 윤 의원이 "838억원이 학습비라고 생각하시는 거냐"라고 재차 따져 묻자, 이 장관은 "꼭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국가를 위해 긍정적인 요소를 찾아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 발언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적반하장이야 이 정권의 '종특(종족 특성이란 뜻의 온라인 용어)'이지만, 보자보자하니 막 나간다"면서 "장관들이 단체로 실성을 했나"라며 거듭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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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휘 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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