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걸렸다" 막판 승부처 네바다주, 개표 결과 하루 연기

배재성 2020. 11. 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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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네바다주 클락 카운티의 선거 직원이 투표함을 옮기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네바다주가 개표 결과 업데이트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추가 개표 결과는 5일 오전에 공개된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네바다주 선거 당국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선거 결과를 업데이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네바다주 선거 당국은 아직 개표 작업을 진행 중인 일부 카운티 당국자들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선거 당국은 “현재까지 사전 현장투표, 선거 당일 현장투표는 모두 집계에 반영됐지만 우편투표는 지난 2일 접수분까지만 집계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선거 당일 접수한 우편투표, 향후 1주일간 접수할 우편투표, 잠정투표(투표자 신원이 불확실한 표)는 집계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네바다주의 개표 결과 업데이트 중단에 따라 대선 이후 하루가 지났지만 승자가 결정 나지 않은 현 상황이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앞서 주요 경합지인 미시간·위스콘신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제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총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이런 상황에서 선거인단 6명이 걸린 네바다주의 개표가 대선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네바다는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하지만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당시 후보가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불과 2.45%포인트 차로 진 것으로 나타나자, 트럼프 측은 올해 대선에서 이를 뒤집을 수 있다고 보고 활발한 유세 활동을 벌여왔다.

현재 네바다주의 개표율은 86%로 바이든 후보가 49.3%의 득표율로 48.7%의 트럼프 대통령을 0.6%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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