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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북미시장서 스마트폰 '톱3' 굳히기

구교형 기자 입력 2020. 11. 05. 15:27 수정 2020. 11. 0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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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점유율 14%로 '껑충'..4위와 격차도 갈수록 벌어져
오늘 북미서 중저가 5G폰 'LG K92 5G' 출시..실적 탄력 기대

[경향신문]

LG전자가 6일(현지시간) 북미에서 출시하는 중저가 5G 스마트폰 ‘LG K92 5G’ 제품 이미지.

LG전자가 올 들어 북미지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톱3’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9.5%까지 떨어졌던 시장점유율은 올해 3분기 14.0%까지 상승했다. LG전자는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미국의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 본격화에 발맞춰 실속형 제품부터 프리미엄폰까지 5G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6일(현지시간) 북미지역에서 400달러(약 45만원)짜리 중저가 5G폰 ‘LG K92 5G’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램 6GB, 저장용량 128GB로 성능이 고가폰 못지않다. 후면에는 6400만·500만·200만·200만 화소, 전면에는 1600만 화소의 멀티 카메라가 각각 달려 있다.

동영상 시청 시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6.67인치 대화면에 작은 구멍 하나 뚫린 펀치홀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다.

LG전자가 북미에서 5G폰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은 뛰고 있는 실적에 가속력을 붙이기 위해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 3분기 LG전자의 북미지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14.0%다. 이는 지난해 동기(11.8%)에 비해 2.2%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삼성전자(33.2%)와 애플(31.5%)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4위 레노버-모토로라와의 격차도 지난해 3분기(3.3%포인트)보다 큰 6%포인트까지 벌렸다. 분기별 기준으로도 1분기(12.6%)와 2분기(13.9%)에 이어 계속 상승세다.

LG전자는 올 들어 ‘V60 씽큐’ ‘LG 벨벳’ ‘LG 윙’ 등 프리미엄 5G폰을 대거 북미에 출시했다. 화면을 돌리는 스마트폰 LG 윙은 지난달 버라이즌, AT&T, T모바일 등 미국 3대 이동통신사를 통해 모두 출시됐다. LG 벨벳은 버라이즌에서 판매 중인 제품에 한해 미국 현지 5G 환경에 특화돼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이 십분 발휘되는 28㎓ 주파수 대역도 지원한다.

LG전자의 북미지역 선전 비결 중 하나는 현지 이통사들과의 좋은 관계다.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기꺼이 물량을 받아 소화하는 든든한 우군이 있는 것이다. LG전자는 연초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해외영업그룹 수장에 미국 이통사 스프린트 출신의 정수헌 부사장을 영입했다. 정 부사장은 스프린트 재직 당시 현지 핵심 지역인 캘리포니아주·네바다주 지역 대표를 지낸 바 있다.

중국 브랜드에 대한 북미지역 고객들의 반감도 LG전자에 반사이익으로 작용하고 있다. 3분기 서유럽에서 14.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이는 중국 샤오미는 북미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1%에도 못 미친다. 정 부사장은 “본격적인 5G 시대를 맞아 북미지역에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고객들의 선택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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