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진 교수 "사회적 가치 포함한 통합재무제표 도입해야"

신건웅 기자 입력 2020. 11. 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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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가치를 경제적 가치와 통합해 이해관계자들의 의사결정에 '유용한 하나의 정보'(A Single Information)로서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회계학회 사회적가치회계위원회 위원장인 정도진 교수는 5일 열린 'SMF:사회성과측정포럼'에서 '이해관계자 중심 통합재무제표의 개념체계와 측정 및 보고'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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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회계학회 사회성과측정포럼 개최
사회적 가치+경제적 가치 통합 © 뉴스1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사회적 가치를 경제적 가치와 통합해 이해관계자들의 의사결정에 '유용한 하나의 정보'(A Single Information)로서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회계학회 사회적가치회계위원회 위원장인 정도진 교수는 5일 열린 'SMF:사회성과측정포럼'에서 '이해관계자 중심 통합재무제표의 개념체계와 측정 및 보고'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사회적 가치는 기업뿐만 아니라 정치와 문화에 이르기까지 관심과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전파된 상황"이라며 "구체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측정하고, 이를 어떻게 경제적 가치와 통합해 보고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어 "ESG(Environmental, Social & Governance)를 포함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보고하기 위해 SROI, IRIS, GIIRS, GRI Standard 및 지속가능보고서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적용돼 왔으나, 투자자와 채권자 등에게 실제로 유용한 정보로서 역할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지속가능보고서의 경우 2003년과 2004년 크게 증가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 교수는 "현재 재무제표는 주주 중심의 경제적 가치만을 측정·보고하고 사회적 가치는 지속가능보고서 등의 형태로 별도 공시되고 있어 정보로서 유용성에 한계가 있으므로, 주주가 아닌 이해관계자 중심의 통합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재무제표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통합한 하나의 정보(A Single Information)여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사회성과 재무보고의 개념체계'를 제안했다. 그는 "'사회성과 재무보고의 개념체계'의 핵심은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 즉 '사회성과'는 해당 기업이 속한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거나 높여주기 때문에 기업의 이해관계자들에게는 하나의 무형자산(사회성과무형자산)으로 통합재무제표에 보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거나 높이는데 기여한 기업은 당연히 사회에서 인정받고 지속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통합해 하나의 정보로서 통합재무제표에 보고함으로써, 투자자와 채권자 등 이해관계자들은 경제적 가치만을 추구하는 기업과 사회적 가치를 균형되게 추구하는 기업을 구분해 투자 등의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SMF은 참여한 아래 기업 및 공공기관과 더불어 위의 사회성과 개념체계와 회계처리기준을 적용한 통합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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