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대신 브루셀라 확산'.. 란저우 6600명 집단 감염

윤다혜 기자 2020. 11. 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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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북부 간쑤성 란저우의 한 제약공장의 부주의로 브루셀라균이 유출돼 6000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했다.

5일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부가 란저우 시민 5만5725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 중 6620명이 브루셀라병에 감염됐다고 중국 환구시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당국 조사에 따르면 이번 집단감염은 란저우생물제약공장이 지난해 7~8월 동물용 브루셀라병 백신을 생산할 때 사용 기한이 지난 소독약을 쓴 부주의에서 기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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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사이 두배 증가
© 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중국 서북부 간쑤성 란저우의 한 제약공장의 부주의로 브루셀라균이 유출돼 6000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인축공통전염병인 부르셀라병은 감염된 동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오염된 공중 물질을 흡입해 감염된다.

5일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부가 란저우 시민 5만5725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 중 6620명이 브루셀라병에 감염됐다고 중국 환구시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지난 9월14일까지 브루셀라병에 감염된 사람은 3245명이었다. 불과 두달사이 두배 가까이 늘었다.

당국 조사에 따르면 이번 집단감염은 란저우생물제약공장이 지난해 7~8월 동물용 브루셀라병 백신을 생산할 때 사용 기한이 지난 소독약을 쓴 부주의에서 기인했다.

이들의 부주의로 폐기물이 제대로 살균되지 않아 브루셀라균이 에어로졸 형태로 외부에 퍼졌다는 것이다.

당시 이 지역엔 동남풍이 주로 불었고, 그 뱡향에 있던 란저우 수의학연구소 연구원과 지역 주민들이 대거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책임기관을 입건 조사했고, 관련 기관의 책임을 추궁했다"며 이 공장의 브루셀라병 백신 생산허가 등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공장 측은 지난 2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보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사람이 브루셀라병에 감염됐을 경우 발열과 피로·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치사율은 2% 이하로 낮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에는 척추염·골수염 등을 일으킨다.

또 완치 후에도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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