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중국옷' 논란에 서비스 종료한 샤이닝니키

천금주 2020. 11. 6. 04: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게임사 페이퍼게임즈가 지난달 29일 출시한 스타일링게임 샤이닝니키가 논란에 휩싸였다.

게임에 등장한 한복 아이템에 대해 한 중국 네티즌이 '중국 전통문화'라고 주장하자 회사가 이를 수용해 해당 아이템을 삭제하고 중국의 전통문화를 존중한다는 성명을 냈기 때문이다.

페이퍼게임즈코리아는 샤이닝니키 한국 출시 기념으로 2일, 중국 서버에 한복 의상 아이템인 '품위의 가온길' '세월 속 한울'을 추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중국게임사 페이퍼게임즈가 지난달 29일 출시한 스타일링게임 샤이닝니키가 논란에 휩싸였다. 게임에 등장한 한복 아이템에 대해 한 중국 네티즌이 ‘중국 전통문화’라고 주장하자 회사가 이를 수용해 해당 아이템을 삭제하고 중국의 전통문화를 존중한다는 성명을 냈기 때문이다.

페이퍼게임즈코리아는 샤이닝니키 한국 출시 기념으로 2일, 중국 서버에 한복 의상 아이템인 ‘품위의 가온길’ ‘세월 속 한울’을 추가했다. 한국 서버에도 같은 아이템을 4일 출시했다.

이를 본 한 중국 네티즌은 “한복은 한국 전통의상이 아니라 명나라 시대의 ‘한푸’ 혹은 조선족의 고유 의상”이라고 주장하며 항의했다. 이에 페이퍼게임즈는 4일 웨이보에 중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페이퍼게임즈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중국 기업으로 회사와 조국의 입장을 늘 일치한다. 국가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한다”며 “적극적으로 중국 기업의 책임과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이닝니키 한국 서버에서 중국을 모욕하거나 악의적인 사실을 퍼뜨린 이용자는 운영 정지, 채팅 금지 등 조치했다”고 한 페이퍼게임즈는 “회사는 늘 중국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존중할 것을 고수하며 국가의 존엄도 지킬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페이퍼게임즈 코리아는 5일 한국 샤이닝니키 카페에도 관련 내용을 공지했다. “11월 4일 진행된 업데이트 아이템과 관련해 여러 논쟁이 발생한 부분을 인지해 내부적으로 긴급회의를 진행했다”고 한 회사는 “이벤트 아이템들은 모두 파기 및 회수가 진행될 예정이며 향후 어떠한 국가에서도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국 이용자들은 즉각 반발했다. 우리나라 고유의 의상인 한복을 강탈하려는 중국 네티즌들의 억지 주장에 한복 아이템을 삭제하는 샤이닝니키 측의 대응을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게임을 접고 환불을 신청하겠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때문에 현재 구글플레이 평점은 1점 대로 추락했다.

이번 사이닝니키의 한복 삭제 논란은 중국의 동북공정(東北工程)과 관련이 있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동북공정은 중국의 국경 내 역사를 모두 자국 역사로 편입하려는 연구로 고구려, 발해 등 한반도의 역사를 자국 역사로 바꾸려는 시도가 계속됐다. 최근 방탄소년단과 드라마 ‘킹덤’ 등 한류 콘텐츠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자 한복 등 한국 문화까지 중국의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