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캠퍼스 내 전동킥보드 사고..대학생 보름째 의식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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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캠퍼스 내에서 발생한 전동 킥보드 사고로 대학생이 보름 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6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명지대 자연캠퍼스 총학생회장 박모(24)씨가 교내에서 전동 킥보드 사고를 당했다.
총학생회는 사고 발생 직후인 지난달 26일부터 캠퍼스 내에 킥보드, 오토바이, 자전거 등 이륜차 운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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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고경위 파악중..학생들 자발적으로 치료비 모금
[헤럴드경제=주소현·신주희 기자] 대학 캠퍼스 내에서 발생한 전동 킥보드 사고로 대학생이 보름 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오는 12월 10일부터 운전면허 없이도 만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전동 킥보드를 탈 수 있어, 이 같은 관련 사고가 잇따를까 우려되고 있다.
6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명지대 자연캠퍼스 총학생회장 박모(24)씨가 교내에서 전동 킥보드 사고를 당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6시18분께 경기 용인 명지대 자연캠퍼스 안에 위치한 경남여객 명지대영업소와 대운동장 인근 차도에서 사고를 당했다. 박씨는 차도 위에 쓰러진 채로 영업소에 들어가던 버스에 의해 발견됐다. 사고가 가 난 지점은 왕복 2차선 도로였으나 최근 도로 일부가 붕괴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1개 차도에 시설물을 설치해 막아 둔 상황이었다.
경찰은 사고 지점을 지나던 차량 블랙박스와 인근 CCTV 등을 분석하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박씨가 어두워 도로에 설치된 시설물을 인지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인지, 다른 차량에 의한 사고인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박씨는 사고 당시 헬멧을 착용하지 않았으나 음주운전도 아니었던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명지대 자연캠퍼스 총학생회(이하 총학생회) 관계자는 “박씨가 대운동장을 이용하러 학교에 들어갔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응급 뇌출혈로 사고가 발생한 지 보름이 다 되도록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안타까운 사고에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혈소판 기증, 치료비 모금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박씨를 돕기 위한 모금은 이날 낮 12시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총학생회는 사고 발생 직후인 지난달 26일부터 캠퍼스 내에 킥보드, 오토바이, 자전거 등 이륜차 운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이달 9일부터 킥보드 등 이륜차 운행 시 헬멧을 착용하지 않으면 캠퍼스 출입을 금지할 방침이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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