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 日 올해 유행어 대상 후보에
'아베노마스크' 등 코로나 연관어 대거 올라
일본 ‘올해의 유행어 대상’에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후보로 올랐다.
6일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에 따르면 ‘현대용어 기초지식’이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신어, 유행어 대상’ 후보 30개 단어 가운데 ‘사랑의 불시착/제4차 한류 붐’이 이름을 올렸다. 또 JYP 엔터테인먼트가 발굴한 걸 그룹 NiziU(니쥬)도 포함됐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올해 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켜 ‘제4차 한류 붐’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넷플릭스 등을 통해 한국 드라마를 접하는 이들이 늘었다. “사랑의 불시착을 보지 않으면 대화가 안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光) 일본 외상도 “‘사랑의 불시착’을 봤다”고 밝힌 바 있다. ‘사랑의 불시착’을 시작으로 ‘이태원 클라스’, ‘김 비서가 왜 그럴까’ 등 다른 한국드라마들의 인기도 덩달아 상승했다.
NiziU는 JYP엔터테인먼트와 일본의 레코드 회사 소니뮤직이 오디션 ‘니지 프로젝트’를 통해 선발한 일본인 9명으로 이뤄진 걸그룹이다.
니쥬는 일본 가요계 사상 최고 속도로 1억 스트리밍을 달성하는 등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6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메이크 유 해피’는 일본 오리콘 주간 합산 앨범 랭킹에서 디지털 앨범, 디지털 싱글, 스트리밍 부문 총 3개 부분에서 주간 차트 1위에 올랐다.
올해 유행어 대상 후보에는 3밀(밀접, 밀집, 밀폐), 소셜 디스턴스, 아베노마스크, PCR검사 등 코로나19와 관련된 단어가 대거 포함됐다. 그 밖에도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닌텐도 게임 ‘모여라, 동물의 숲’ 도 이름을 올렸다.
신어·유행어 대상은 1년 동안 화제가 된 사건이나 발언, 유행 등 중에서 세태를 표현하는 단어를 선택해 시상한다. 최종 대상은 12월 1일 발표된다.
도쿄=윤설영 특파원 snow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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