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체국 "펜실베이니아 등서 우편투표 4천여표 분실"

강훈상 입력 2020. 11. 6. 15:00 수정 2020. 11. 6. 18: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연방우체국(USPS)의 자체 조사결과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사전 우표투표 약 4천250표가 분실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USPS는 이날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서 에밋 설리번 판사의 심리로 속개된 재판에서 관련 자료를 내면서 "직원들이 일부 우편투표 용지의 봉투 스캔 작업을 빠뜨렸을 수 있다"고 분실 이유를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에서 1천700표 뒤늦게 처리"
미 대선 사전 우편투표 용지 [AP=연합뉴스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미연방우체국(USPS)의 자체 조사결과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사전 우표투표 약 4천250표가 분실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USPS는 이날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서 에밋 설리번 판사의 심리로 속개된 재판에서 관련 자료를 내면서 "직원들이 일부 우편투표 용지의 봉투 스캔 작업을 빠뜨렸을 수 있다"고 분실 이유를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이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주의 우편물 집하장 3곳에서 약 1천700표를 5일 확인해 개표소에 배달 중이라고 전했다.

USPS가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선거일보다 하루 늦은 지난 4일 하루 미국 전역에서 약 15만 표의 우편투표 용지가 해당 개표소에 최종 도착했다.

주에 따라 선거 당일 도착분까지 유효표로 인정하는 만큼 배달 지연으로 일부 표가 무효가 됐을 가능성도 있고, USPS의 자료만으로는 이런 무효표의 수를 파악하기 어렵다.

이와 관련해 USPS의 데이비드 파튼하이머 대변인은 "우체국은 시스템에 취합된 모든 우편물을 배달할 법정 의무가 있다"라며 "의문이 제기된 우편투표 용지의 97%가 규정에 따라 제시간에 배달됐다"라고 해명했다.

이번 소송을 낸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NAACP) 측 변호인은 "배달 지연으로 집계되지 않은 우편투표 한장 한장이 우리의 민주주의에 반영되지 않은 목소리다"라며 "모든 표가 개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재판은 USPS가 사전 우편투표 용지를 신속히 배달할 수 있는 데도 관련 규정과 장비를 개선하는 데 적극적이지 않아 결과적으로 참정권 행사를 방해한다면서 NAACP가 소송을 제기해 개시됐다.

사전 우편투표는 대체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초반 개표 때 득표율 10%포인트 이상 차이 났지만 후반에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초박빙이 됐다.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은 우편투표 절차의 불투명성을 이유로 이를 개표 결과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hskang@yna.co.kr

☞ 남편도 속았다…140억 가로채 탕진한 보험사 지점장
☞ '죽일 권리 있다' 묻지마 살인하고 덤덤하게 부모탓
☞ [팩트체크] 바이든은 '친일(親日)' 인사다?
☞ 끌어안은 주인 다리에 총 '탕탕'…반려견의 실수
☞ 아기 안고 반려견 안고…허리케인 휩쓴 중미 '필사의 탈출'
☞ 희귀종 검은 호랑이 '포착'…"일반 호랑이와 완전 달라"
☞ "절대 안나가"→"어떤 역할이든"…安, 서울시장으로 선회?
☞ "장갑 안끼고 판다 만져" 中누리꾼 블랙핑크 맹비난
☞ "피고인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다"…고개 떨군 김경수
☞ 고민정 "검찰 칼날 두렵다"…진중권 "무슨 짓 했길래"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