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대법원, 늦게 도착한 펜실베이니아 우편투표 분리집계 명령

김용래 2020. 11. 7. 11: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펜실베이니아주(州)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통령 선거일이 지나 도착한 우편투표를 분리해 따로 집계하라고 명령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과 더힐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연방대법원의 새뮤얼 앨리토 대법관은 대선일인 11월 3일을 넘겨 도착한 펜실베이니아주 우편투표의 집계를 중단시켜 달라는 공화당의 요구 중 일부를 수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수성향 앨리토 연방대법관 주선관위에 명령..바이든 우위 바뀌기 어려울듯
6일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컨벤션 센터 개표소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대선 투표를 개표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미국 연방대법원이 펜실베이니아주(州)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통령 선거일이 지나 도착한 우편투표를 분리해 따로 집계하라고 명령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과 더힐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연방대법원의 새뮤얼 앨리토 대법관은 대선일인 11월 3일을 넘겨 도착한 펜실베이니아주 우편투표의 집계를 중단시켜 달라는 공화당의 요구 중 일부를 수용했다.

보수성향으로 분류되는 앨리토 대법관은 선거일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의 집계는 계속하되 이를 따로 분리해 집계할 것을 주 선관위에 명령했다.

이는 대법원이 추후 판결에서 대선일을 넘겨 도착한 펜실베이니아주의 우편투표를 최종 표 집계에서 제외할 수도 있는 길을 열어둔 것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연방대법원의 이번 명령에 영향을 받는 펜실베이니아의 우편투표는 3천∼4천표 가량이라고 전했다.

우편투표는 공화당보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대거 참여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조 바이든 후보에게 표가 더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펜실베이니아주는 개표가 96% 이뤄진 현시점(미 동부표준시 21시 32분)에 바이든 후보가 49.5%를 득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49.2%)을 2만1천705표(0.3%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따라서 이 우편투표들이 만약 대법원판결로 최종 집계에 반영되지 않더라도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우위인 현재의 추이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펜실베이니아는 이미 대선일 이후 접수된 투표용지를 선거 당일까지 도착한 투표용지와 분리해 관리하고 있다.

캐시 부크바 펜실베이니아주 국무장관(민주당)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대선일 뒤 도착한 우편투표는 매우 적으며 현재 개표는 선거일까지 도착한 것만 포함됐다고 밝혔다.

부크바 장관은 그 전날 CNN 인터뷰에서도 이와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번 대선 레이스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yonglae@yna.co.kr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콤보사진.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 트럼프, 고위관리 기습 경질…"'포스트 대선' 축출 시작"
☞ 트럼프 대선 불복하자 백악관 참모들 거리두기 시작
☞ 유시민 "우리 사회는 이견에 핍박"…진중권 "그 입으로…"
☞ 홍진영, 논문표절 의혹에 "석·박사 학위 반납하겠다"
☞ "코로나가 기회다!" 자산가 부부가 갈라서는 사연
☞ 20년전 부시 재검표 변호인 "트럼프 승소 가능성은…"
☞ 잠못 이루는 트럼프, 새벽 2시30분에 트윗…"대법원이…"
☞ 여대생 65명에 "만나자" 문자 보낸 30대…왜 무혐의?
☞ 남편도 속았다…140억 가로채 탕진한 보험사 지점장
☞ 일가족 3명 숨진 채…외상과 출혈ㆍ현장엔 흉기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