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 누적 97명.."96명은 인과성 낮아"(종합)

김서영 입력 2020. 11. 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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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했다고 신고된 사람이 누적 100명에 육박했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2021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작한 뒤 이날 0시까지 백신 접종 후 며칠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97명으로 확인됐다.

이중 독감 백신을 맞고 발열·국소 반응 등의 이상 반응이 있다고 신고한 건수는 사망 사례를 포함해 총 1천831건이며, 접종과의 관련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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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보다 3명 증가..17명은 접종 후 24시간 이내 사망
발열·국소반응 등 전체 이상반응 신고는 총 1천831건
2020~2021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백신 (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했다고 신고된 사람이 누적 100명에 육박했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2021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작한 뒤 이날 0시까지 백신 접종 후 며칠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97명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0시 기준 94명과 비교하면 3명이 늘었다.

질병청은 97명의 사망 원인을 조사한 결과 96명은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97명의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이상이 81명(83.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구체적으로는 80대 이상이 4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70대 40명, 60대와 60대 미만 각 8명이다.

사망 신고 시점은 10월 18일까지가 1명, 10월 19∼25일 60명, 10월 26일∼11월 1일 24명, 11월 2∼6일 12명 등으로 만 70세 이상 어르신 국가 예방접종 지원 사업이 시작된 10월 셋째 주(10.19∼25)에 집중됐다.

사망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14명)·서울(13명)·경남(11명)·전북(10명)·대구(9명)·전남-경북(각 8명) 등 7개 지역에서 75.3%(73명)가 신고됐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뒤 사망까지 걸린 시간이 48시간 이상인 경우가 60명(61.9%)이었고, 24시간 미만인 경우는 17명(17.5%)이었다.

한편 국가 무료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6개월∼만 12세, 임신부, 만 13∼18세, 만 62세 이상 총 1천961만1천256명 가운데 지금까지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천238만6천641명으로 파악됐다. 접종률은 약 63.2%다.

이중 독감 백신을 맞고 발열·국소 반응 등의 이상 반응이 있다고 신고한 건수는 사망 사례를 포함해 총 1천831건이며, 접종과의 관련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전체 사망자 97명 가운데 전날까지 45명에 대한 부검을 마쳤으며, 50건에 대해서는 부검을 시행하지 않았다. 나머지 2건은 부검 진행 여부를 확인 중이다.

질병청은 사망 사례와 관련해 "현재까지 사망 사례 97건 가운데 96건에 대한 역학조사, 기초조사, 부검 결과 등을 검토한 결과 모든 사례에서 백신 이상 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또 "(사망자들은) 기저질환 악화, 명백한 기타 사인, 임상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다른 사인 등이 발견됐다"며 "사망과 예방접종 간의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아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인플루엔자 유행 수준이 예년보다 낮고, 유행 시기도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예방접종을 너무 서두르지 말고,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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